2017. 7. 11. 05:25 문화생활/바라보기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오랜 팬이라는 인정에 갔었던 브리트니 콘서트

표 오픈엔 역시나 암표상들이 표를 싹쓸이했다가 생각보다 관심이 덜해서 다시 표를 토해내서

표를 구하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제발 티켓파크는 암표상 좀 단속해라.

보라는 야구는 보러 안가고 늘 콘서트로만 가는 고척 스카이돔 이젠 친숙하다. ㅎㅎ


나름 아이유 콘서트 vip 좌석값인데 브리트니에선 이런 위치의 표다.

월드스타의 위엄인가...ㅎㅎㅎ 그래도 저  VIP좌석들은 다 찼었다.

다만 프로모션도 그렇고 좌석배치도 그렇고 가격정책도 그렇고 해서 사이드좌석 판매율이 개망한 것 같다.

정작 사이트에선 표 구하기가 애매했는데 일단 정책실패가 제일 큰 듯.

오랜만에 추억의 노래들을 들으면서 아 역시 비주얼 댄스가수는 가까이에서 봐야 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담에 혹여 다시 오게 된다면 그냥 제일 비싼 거 사서 앞에서 봐야겠다. ㅠㅠ 

월드투어 아시아 공연의 일환이라서 노래 편곡도 나쁘진 않았지만 위에선 사운드가 뭉개져서 듣기에 별로 좋지 않았다. 고척돔 사운드가 문제인지 아니면 사운드 체크를 잘 못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라스베가스 콘서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팜므파탈 라스베가스보단 내가 보기엔 좋아보였다.

퍼포먼스와 댄스는 역시 최선을 다해줘서 좋았고 아쉬운 건 관객과 소통하는 맛이 없다는 것.

나름 세 번 쯤 말을 건네긴 했지만 내 짧은 귀는 고척돔의 뭉개진 사운드에 더 영어가 안들렸다. ㅎㅎㅎ


6월 항쟁 30주년 기념 집회엔 참석을 안하고 간 공연...

오랜만에 추억도 돋고 나도 브리트니도 함께 수고한 공연.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