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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1. 21:58 수다_도란도란

판타지 모험을 좋아하니 꼭 보고 싶었다.

-스포 약간..ㅋㅋㅋㅋㅋ

음... 예전에 알라딘 만화를 봤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여기서 최근 디즈니와 헐리우드에 부는 성역할에 대한 성평등적 요소를 집어넣는데..

 

억지로 집어 넣어서 캐릭터성도 잃어버리고 개연성도 떨어지는 

미녀와 야수 실사판의 벨(엠마 왓슨 분)보다...

사실 이건 엠마의 연기보단 정치적 평등성이 캐릭터를 날려버려서 망이 된 느낌.

벨이야기에 정치적 평등성을 넣으려면 미녀와 야수는 아예 이야기를 소재만 가져오고 다 틀어야 한다.

저렇게 만들려면 그냥 차라리 고전을 잘 살리는 것이 더 낫다. 

 

알라딘의 쟈스민이 훨씬 스토리상 개연성도 크게 불편함이 없고

변화발전한 모습이 캐릭터도 더 풍부하게 살리고 좋았다.

-다만 초기에 빵 에피소드는 돈도 없는데 상인 빵 강탈해서 주는 건

백성을 생각한다는 쟈스민의 행동에 고전적 신분계급의 안하무인에 무지함을 덧씌워 캐릭터를 해치는 것 같았다.

 

차라리 빵을 주고 지불하려는데 가지고 있는 돈이나 보석이 없어서...

(팔찌는 어머니 유물이라 주질 못하고)

공주라는 신분은 못밝히고 안절부절 못하는 것으로 

시나리오를 짰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알라딘이 부의 획득과 즐거움을 누리는 화려함은 생각보다 적었고

대결장면도 살짝 아쉽지만...

왕자의 행진과 양탄자 비행은 충분히 멋졌다. ^^

파티홀 댄싱장면은 뭔가 뚝뚝 끊어져서 별루..ㅠㅠ

 

알라딘과 쟈스민도 서로 잘 어울리고 

배역 캐스팅도 다 괜찮았음.

끝물에 봐서 한적하고 평화로운 영화관람.

 

둘이 결혼하면 나중에 엘리자베스 2세와 필립공 같을 듯...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