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28. 13:31 으샤으샤!
나라가 늘 그렇듯이
어수선하다.

아직 해결되지 못한 많은 일들이
우리 옆에 있는데

다들 자신의 일상은 그런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을거라 착각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나 역시 점점 무뎌져서
뭐가 분노해야 할 것이고
뭐가 좀 지나칠 것 인지 
사고가 안되고 있다.

젠장할

이 좋은 꽃피는 봄이 오는데 
언제나 서글픈 세상이다.
posted by 끝내기
2011. 2. 16. 10:19 으샤으샤!
어제 저녁이라는 동화책을
어제 저녁에 사서 읽었다.

그리고 백희나 작가의 사연과 인터뷰를
읽게 되었다.

잘못된 출판계의 관행.
창작물에 대한 작가의 기본 권리를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

작가는 오늘도
스스로 싸우고 힘겹지만 헤쳐나가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아이들을 위한다는 출판사는 그릇된 계약을 바탕으로
여전히 동심과 예술에 자본의 확대 재생산의 공격만을 할 뿐이다.

아이들을 위한 단어는 걸그룹의 성상품화로 연계되는 걸 
당분간은 속수무책으로 바라만 보고 있을 뿐이다.

그는 여러가지 조건에서 
스스로 싸워 나갈 수 밖에 없었던
노동자이다.

그 내몰림이 벼랑끝까지 몰렸기에
스스로 딛고 일어섰다.
그 자신도 조금만 자신에게 숨 쉴 공간을 주었다면
아마 그 행태로 살았을거라는 이야기가
지금 우리의 현실을 이야기해준다.

이 땅에서 노동자로 살아가기도 예술하기도 참 힘들다.

그릇된 관행, 관행, 관행.
거기에 삶을 담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

먹고 사는 일 누구에게는 너무 쉽고 
누구에게는 죽기보다 어렵다.

사실 우리 모두 벼랑끝까지 몰릴 수 있는 상황이지만
자신이 느끼기 전에는 투쟁하기 쉽지 않다.

설령 백작가처럼 스스로 딛고 일어서도 
그것이 투쟁이나 노동의 개념으로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바로 그것이 사업장의 파업과 본질이 같은데도 말이다.

사람은 사회를 이루고 있기에 인간이고
정치는 자연스러운 것이고 권리이다.
그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경제는 본디 추악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 사회의 관계속에서 펼쳐지는
예술을 비롯한 수많은 노동들은 각자의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니 단순히 이데올로기니 이념이니 라는 
생각없는 경박한 단어로 
또는 무식하게 좌빨이니 하는 그런 말로
그 자연스러운 권리를 향한 몸짓을 
부정하지 말자.
학자나 철학없는 운동권들의 
머릿 속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현실이고 생활이다.

혼자서는 너무 힘든 싸움.
함께에도 힘든
그리고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

백작가의 작가적 권리가 
꼭 관철되길 바래본다.
posted by 끝내기
2011. 2. 16. 10:00 으샤으샤!
오후 좀 넘어 갔는데
점심때 김장을 담그셨단다.

청소부 노동자분들이 
열심히 투쟁하는 현장을 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글들이 적힌
대자보와 플랭카드

그리고 거기에 응당 일해왔고 
또 일하고 싶어하는 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새로 인력을 뽑는 공고까지....

-이런 곳에선 그냥 내가 지금 싸우고 있구나하고
과감하게 한데 어울려야 
싸우는 동지도 연대하는 동지도
서로 즐거운데
그냥 수고하십니다.하고 나오고 말았다.
그래도 함께 응원하는 마음은 한가득입니다.

다른 곳에서도 불공정한 노동조건에
싸우시는 비정규직이 된 꼭 사업장에 필요한 
정규직이 되어야하는 노동자들이 있다.

의당 합당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 곳에서
자신의 노동의 댓가를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
그들이 승리하는 그 날까지
함께 투쟁!!!
posted by 끝내기
2011. 1. 18. 15:39 으샤으샤!
참사의 당사자들은 여전히 따뜻하고
배부르고 행복하게 권력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

돌아가신 분들의 영혼과
가족들의 마음은 여전히 발붙일 곳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홍익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일당 7~10만원짜리 대체인력을 쓸 기운이 있는
학교재단을 보면서 세상의 잔인한 맛을
겨울 칼바람과 함께 느끼고 있다.

그리고 
현재를 함께 해나아가야 할 
청년,학생들은
자본주의의 칼바람에 마음을 동여매고
제 한 몸 살 생각만 하고 있다.

우리의 참사는 현재진행형이다.
posted by 끝내기
2011. 1. 8. 13:00 으샤으샤!
물론 자기의 입신양명을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말로은 자유,민주,환경 생각한다지만
자기이익만 챙기고
나만 잘 살기 위해서
내가 잘 사는 한도내에서 타인의 이익도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이 대다수이고
그런 문화인 대한민국에서

함께 더불어를 생각한다는 것이
참 힘든 일이다.

1.적극적 이익추구
2.그렇지 못한다면 방관

이런 태도의 요새 젊은이들
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 그러니깐
그들이 더 나쁘다. 파렴치하다 이야기 할 꺼리도 안된다.

그래도 세상은 함께 사는 것이라
생각하며 싸워가는 이들이 있기에
이 비정한 세상 그나마 살만하다.

저런 대학생들이 우리의 현주소인 것은 창피하지만
그들은 그런 창피함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사고하도록 만들어진 가정과 사회가 창피하고
그 구성원인 내 자신도 창피하다.

창피하다고 세상의 일에 방관만 하는 것은
반성만 하는 것은 아무것도 바꾸고 지키지 못한다.

그들의 그들의 노동을 계속 이어갈 권리가 있는 사람들이다.

홍대 청소,경비용역 노동자들의
고용보장 반드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투쟁!!!!!
posted by 끝내기
2010. 12. 24. 14:13 으샤으샤!
아이들이 난동을 부리는게 체벌금지때문인가?
체벌금지가 교권붕괴의 원인인가?

체벌은 당연히 금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교육시스템을 망각하고 난동을 피우는
아이들,학부형에 대한
제제와 처벌 시스템이 확립되어야 한다.

아동도 어른을 폭행하면 그에 따른 처벌을 하면 된다.

체벌이 금지하면 아이들이 안대들고
금지안하면 대드는 것인가?
그렇게 착각하는 아이들이나 선생이나 둘 다 문제다.

체벌 금지 있기 전부터
선생님을 폭행하거나 대들거나
교권이 붕괴되는 현상이 있어왔다.
그것에 대한 제도 정비나 자력을 키우지는 못한 것이 문제이다.

체벌이라는 상식이 붕괴되면서
막가는 사례는 당연히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사례는 문제이지만
체벌 자체를 다시 허용하는 것이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가정교육도 문제이고 공교육 시스템,사교육 시스템
사립학교와 학부형들의 인성문제
아이들의 태도
선생님들의 교육관
그리고 그렇게 길러진 인자들의 사회에서의 활동
한국 사회 이 자체가 총체적인 문제이다.

하지만 체벌금지는 하나의 발전이다.
누가 누구를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폭행을 저지르는가?
지금 아이들이 선생을 폭행하는 것과 같은 범죄이다.
그걸 막는 시작을 교권에서 하는 것 이 자체가 교육이고
이 자체가 선생님들의 박수 받을 이야기이다.

한국사회의 발전이고 인격적인 관계의 출발을 
이야기하는 시대의 흐름이다.

교육서비스를 하는 노동자인 선생님과
아직도 남아있는 전통적인 부모같은 선생님 사이의
-아니 지금 부모도 전통적인 부모역할을 못하는 판인데..
이러한 격차가 
이미 많은 교실에서 교육붕괴를
체벌금지조치 이전에 만들어가고 있었다.

그럼 수업시간 태도 불량과 대들기
더 나아가 폭행까지 저지르는 행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정해진 대로 처벌하고 조치를 취하게 하면 된다.

비뚤어진 아이들을 체벌하고 방치하는 것이 기존 시스템이였다면
관심과 사랑과 노력을 투자해서
교육시스템을 돌려 놓을 수 있도록
전 국민이 힘을 모아서 
그리고 국가가 정책적으로 도움을 주워야 할 것이다.

그냥 선생에게 매 하나 들려주고
방치했더니
결국 이 모양 이 꼴의 사회이자
지금 현상이 불거지는 것 아닌가?

체벌 허용하고 다시 나 몰라라하면
교권이 바로 설까?
아이들이 바로 자랄까?
세상이 좋아질까?

이젠 과거에 억울하게 쳐맞았던 것 까지
일부 사람들은 향수를 느끼니
전두환이 웃고 갈 일이다.

옳고 바른 것은 
때론 불편함을 주지만
그 결과 더 많은 것들을 받쳐주게 된다.
편한 것이 옳은 것은 아니다.

이 당연한 것 하나 바꾸는데도 이러니
교육개혁이 얼마나 험난한 일인가?
사실 기업가들이나 정치가들은
이런 것 자체도 싫어할 터이다.

말 잘듣는 개를 좋아하는 무리들이
어찌 인격적으로 성숙된 사람들이 
커가는 걸 바라겠는가?

체벌금지의 후폭풍을 넘어서
이 기회에 우리 교육과
우리 사회를 바로 잡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끝내기
2010. 12. 6. 09:49 으샤으샤!
신념을 가지고 한 시대를 꿰뚫고 가신 분.

선생님의 가르침이 
한국사회가 발전하는데
많은 원동력이 되었던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

아프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했었는데
이렇게 돌아가셨다.

한국사회는 아직 나아갈 길이 많지만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으시는 만큼
영혼도 안식을 취하시리라 생각되네요.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posted by 끝내기
2010. 11. 13. 11:29 으샤으샤!
모란공원은 못갔지만
그의 삶은 여전히 나에게 힘을 주고 있다.

청계천에서도 전태일 다리 명명식을 했다고 하고

우리 사회의 이 의미있는 이름이
단지 상징물로 퇴화되는 것이 아닌
살아 움직이고 싸우면서
좀 더 좋은 세상, 나은 세상으로
변화되길 바란다.

이 땅의 모든 열사들과 함께
투쟁!!!

이소선 여사님도
한국사의 질곡속에 너무나 대단한 삶을 지내시고 계십니다.
어머니 건강하세요.
posted by 끝내기
2010. 11. 2. 11:23 으샤으샤!
오는 13일이 전태일 열사가 돌아가신지 40주기가 되는 날이다.
다쳐서 저번 주말집회도 참석 못했고.. 
다가오는 노동자대회도 참가가 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이 세상은 인간답게 살아보자는 그의 외침에 
여전히 공허한 메아리로 답하고만 있다.

삼성의 간악무도한 횡포에도
삼성이 망하면 한국이 망하는냥 설레발 치는
어리석은 무리들 때문에
그 무리들이 방조하고 힘을 준 떡고물 권력자들이
칼을 휘두르는 통에..

삼성처럼 못하는 기업이 바보인 세상이다.

내 자신을 한번 돌아본다.
열사의 마음처럼 이 세상이 인간다워지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
올해는 낙제점... 나조차도 추스리지 못했다.

삶은 언제나 투쟁! 
힘내자.

-기륭전자 분회분들이 5여년의 투쟁끝에 복직을 쟁취했다.
투쟁없이는 쟁취는 없다. 
간명한 진리가 또 한 번 나온다.
정말 정말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KEC 노동자들이 투쟁하고 있다.
그리고 간절한 요구를 묵사발하는 공권력에 
또 자신을 불살라 의지를 표명했다.
아 이 나라에 언제쯤 평화가 깃들 것인가?
posted by 끝내기
2010. 9. 10. 08:00 으샤으샤!
과연 레닌과 볼세비키가
옳은 결정이였나? 하는 것이다.
러시아 혁명은 소비에트 붕괴와는 또 다른
아이콘이다.

또 하나 챠베스에 열광하는 자들에게도 의문이 든다.
이것도 어찌보면 거대한 볼세비키 담론의 연장선상이겠지.
이젠 그 열광이 한풀 꺽였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들이 주장하는 21세기 사회주의나 아래로부터의 사회주의는
챠베스가 권력의 일선에서 물러난 다음에 증명 받을 것이다.
진정한 사회주의나 민주주의는 한 아이콘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나약한 기반이라면 그건 일종의 찰나의 쇼일뿐
아무것도 아니다.

물론 베네주엘라는 지금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몰려있기에 일치단결해서 풀어야 할 숙제들이 여전히 많다.
그러기에 챠베스가 굳건히 버텨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럴수록 챠베스가 물러날 수 있어야
진정 탄탄한 사회주의,아래로부터의 사회주의,민주적인 사회주의가
되어서 자본주의의 탄압으로부터 버틸 수 있을 것이다.

그 힘이 없다면 소영웅주의로 끝날 수 밖에 없다.

현재 분위기로는
제2의 카스트로가 될 가능성만이 농후하다.

챠베스 스스로 진보하기에
앞으로 어떻게 변화 할 지는 모르나
그의 발달된 권력매커니즘은
우리가 선거권력에서 이명박에게 패퇴했던 것 조차
막아서고 있다.
그건 그 자신이 권력을 쟁취한 수단 중 하나인데 말이다.

혁명론만큼 중요한 것이
그 뒤의 경제나 사회체제론인데
그 점도 고민이다.

전 세계적으로 자본주의 이후의 경제와 제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자본주의에 좀 더 인간으로 살아남기 위해
창업을 결정하면서도 이 제도가 무너지길 바라는 것이 내 꿈이기도 하다.

대안체제에 대한 나의 사고는
아직 뱃속의 태아정도 밖에 안되어있다.
본능에 충실해..정도..
내공을 더 쌓아야 하는데

살아 생전에 좋은 세상 볼 수 있을까?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