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28. 21:15 수다_도란도란/몸 튼튼

사촌 동생이 완주 메달 받자며 꼬셔서

신청했는데 오늘이 그 달리기 하는 날


비가 많이 내릴까 걱정했지만, 다행스레 달리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10킬로 신청해서 1시간 이내 들어오는 것이 목표였는데

옆에 있던 아저씨가 하프 출발하시라고 해서

저 10km에요. 하고 내 번호를 보니 옆에 하프가 떡.



급하게 출발해서 머릿속이 복잡해

평소 페이스보다 5킬로에서 1분이 늦어져 버렸지만

첫 10킬로를 1시간 1분 56초에 뛰었다.

엇 그래도 할 만하네..하면서 반환점 바나나도 안 먹고 뛰었더니

그것이 패착.

첨 하프를 뛰어보니 컨디션 조절도 에너지 조절도 안되었다.


13킬로 정도 가니 체력이 쭈욱 떨어져서 

두 번째 10킬로는 1시간 14분쯤 걸리고 

최종 하프 21킬로 2시간 24분 15초


얼떨결에 뛴 하프라 (그냥 단화 같은 운동화 신고 갔는데..ㅠㅠ)

발이 넘 아프지만 


담에 뛰면 준비를 잘해서 10킬로는 한 시간 이내로

하프는 2시간 10분대로 뛸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하프는 신청 안 할 듯..ㅋㅋㅋ 


-신청할 때 너무 정신없어서

핸드폰 번호도 잘못 적어넣고

신청도 하프로..ㅠㅠ


담엔 잘못 신청하면 현장에서 변경이 가능하다는 걸 알았다.

애초에 잘 하자. 이 바보.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