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_도란도란

눈이랑 안맞아..

끝내기 2016. 1. 18. 22:02

난 눈을 좋아한다.

어머니도 눈이 펑펑 내리면 내 생각이 난다고 하실 정도.


그런데 눈이랑 잘 안맞을 때가 있다.


부모님 집에도 눈이 펑펑 쏟아질 때가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내가 내려가면 눈이 내리지 않는다.

내리다가 내가 오면 안내리고 다시 떠나면 내리고 뭐 이런 분위기...


이번에도 내려가니 비오다가 내가 올라오고 나니

눈이 펑펑 쏟아져서 길이 막혔단다.


둘째형은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자는 신세...


아아 내가 있을 때 좀 많이 내리지....

부모님 집 앞 길도 쓸어드리고 눈 핑계대고 하루 더 자고 올 수도 있고

집에 멍멍이들이랑 신나게 뛰어 놀았을텐데.....


서울은 내가 올라오니 또 눈이 무슨 소린지 

같은 날씨가 되었다. 

뭐시여 이것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