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할 때 나만의 규칙.
매주 산타는 건 아니지만.. 어쩌다 근처에 산이 있다보니..
또 시간이 많이 흐르다 보니...
어느새 지리산 종주,북한산,한라산,설악산,월출산,무등산- 전부 당일 정상 포함 횡단코스를 타봤다.
이렇게 타면 보통 8~12시간 정도 산을 타게 되는데..
무조건 날 좋은 날 타려고 한다.
무등산처럼 나름 아는 산만 겨울산을 타고... 나머지 산들은 비소식만 들어도 가질 않는다.
무등산은 유일하게 겨울 눈 내릴 때 찾아가는 산인데..아이젠하더라도. 물론 조심
(한라산은 눈이 쌓여있지만 날씨 좋을 때 탔다.)
아차산과 북한산도 그만큼 자주타고 좋아하지만 눈 올 때 가지 않는다.
뭐 많이들 비슷하겠지만
1.눈,비 올 때..날씨가 애매할 때 등산가지 않는다.
-비그치고 남은 물기에 아차산에서 하산암반길 마지막 한 발 남기고 미끄러져 큰 일 날 뻔한 경험
2.야간산행이나 오후 늦어지면 일몰 2~3시간 전에 입산하지 않는다.
-그렇게 잘 안다는 무등산 오후 늦게 갔다가 일몰 후 길을 잃었던 경험..
3.1시간 넘어가는 산행은 물이나 비상식량 챙겨간다.여벌 옷이나 수건도 챙긴다.
-물 없이 여름 백운대 갔다가 갈증에 쓰러질 뻔한 경험..
4.여하튼 산 간다면 운동화 아닌 등산화 착용.
-철없이 운동화 신고 갔다가 북한산 의상능선에서 미끄러워 네 발로 긴 경험.
뭐 다 경험해서 쌓여지는 규칙들..^^ㅋ
도시락은 유부초밥,주먹밥,김밥 등을 잘 챙겨가고..
도시락을 안먹을 땐 초코바를 혹시나 비상식량으로 챙긴다.
참외,바나나,오렌지도 좋아한다.
물은 그냥 집에서 마시는 걸로 챙긴다.
요즘 장마때문에 산을 못가서.. 그냥 적어본다.
주말에 또 비 소식 있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