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_도란도란

불이야.

끝내기 2017. 5. 19. 18:22

어제 시골 부모님댁에 불이 났다.

부모님이 병원가시느라 외출하고 없으셨는데

대나무밭에서 불이 났단다.

다행스레 지나가던 이웃이 발견해서 진화를 했고

뒤늦게 연락받고 온 부모님도 같이 불을 끄셨다.


대밭과 자두나무, 어린묘목 몇 그루가 탔지만 

창고와 집까지 번지진 않아서 

다행이다.

-자두나무는 ㅠㅠ 정말 맛있게 열렸었는데...


사람도 안다치고 큰 재산피해도 없으니

액땜했다고 쳐야하는데


어머니에게 518정신으로 나쁜 기운까지 다 타버렸을거라고 하니

어이가 없으셔서 빵 터지셨다.(난 가끔 효자다. ㅋㅋㅋ)

아버지는 혹시 잔불이 있을까 걱정하시다 이제야 맘을 놓으셨다.

아버지에겐 액땜이니 앞으로 일이 쑥쑥 잘 풀릴거라 말씀드렸다.


소화기 하나 비치해놔야지.

화재의 범인은 찾지 못했다.

명탐정 코난이 필요하다.

CCTV도 고화질로 여러 대 달아야겠다.


강원도 산불 범인은 잡았나 모르겠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