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_도란도란

블랙아웃

끝내기 2015. 12. 29. 05:55

두 시간 반 동안 소주 세 병

(둘이서 여섯 병)


10시반에 자리를 마치고

계산까지 잘했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이 기억이 안난다.


눈 떠보니 집에 잘 도착은 했는데


방에 고로케와 찹쌀떡이 있고(?)

진통제를 먹은 듯 하고

-술 마시고 진통제 먹으면 안되는데..ㅠㅠ 

먹다 남은 귤이 밥상 위에 남아있다.

노트북은 책상에서 안방으로 이동.


핸드폰이 안보이네.......

폰 잃어버린 줄 알고 집에서 오 분간 찾아 헤맸다...ㅡㅡ;


필름 끊긴 구간을 이어보지만

역시나 기억이 안나는 부분이 존재.


뭐 큰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아 이제 술 좀 줄여야겠다.

이 나이에 블랙아웃이 뭐람...

잘 마시고 아무일이 없어도 이건 아니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