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_도란도란

빗속에서

끝내기 2017. 3. 1. 23:25

오늘이 삼일절이라 밤새 작업하고 아침에야 잠깐 눈을 붙였다.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내가 얼마나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살고 있는지

내 삶은 과연 그렇게 치열한가?를 다시 반성하며

푹 쉴려고 했는데


오후에 광화문에 대형 성조기를 끌고 온 사람들이 찍힌 

인터넷 뉴스를 보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나갔다.


내 앞가림도 못하지만 저런 사람들이 당당하게 설치고 다닐 수 있는

현실이 부끄럽기 그지없다. 

사실 박근혜 처벌 못지 않게 문제고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빗속에서

함께 탄핵과 구속을 외치는 사람들이 정겹다.

그리고 졸립다.


1,2월에는 책을 한 권도 못 읽었다.

기세좋게 올해는 디지털 로그를 남긴다고 해놓구선


세상도 내 삶도 희망이 보일 것 같으면서도 하나 변한 게 없이 막막하구나.

현상유지는 아무것도 아니다. 딛고 나아가야 한다.

삶도 세상도 모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