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_도란도란
사라지는 추억
끝내기
2018. 8. 9. 00:12
더위에 집에 와서 샤워하고 빨래 돌리고
저녁 지어서 먹고 그럼 쓰러져 자버린다.
오늘은 꼭 운동해야지..맘 먹었는데
밥 먹고 또 어느새 쿨쿨
3일동안 내내 이러기에
오늘은 도중에 깨서
간만에 청소도 하고 운동해야지라는 마음과
시원한 맥주나 한 잔하고 푹 자자라는 맘 사이에
부지런하게 살자.를 택했는데
정리하다가 요구르트 제조기를 넘어뜨려서
전용용기가 박살이 나버렸다. ㅠㅠ
오래된 제품이라 어디 맞는 용기도 못구하고
요즘 채식하느라 잘 쓰지 않지만
추억이 담긴 선물받은 것인데....
지갑도 잊어버리고 용기도 깨버리고
이렇게 추억도 사라지는구나.
즐거웠던 기억은 마음 한 편에 저장.
다 내 잘못이다. 평소처럼 맥주나 마실 걸...ㅠㅠ
그동안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