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기억-기억을 돌아보며
난 어릴 때 기억이 제법 된다.
어릴 때 더 어린 기억을 재생하면서 그걸 다시 기억하는..
어렸을 때 아주 어린 시절을 아 내가 그랬었지...하면서
기억을 해서 남는 기억들이다.
우리나라 나이로 5살 만으로 4살 전후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부터는 뭐 ...ㅡㅡ;
하지만 특정 기억을 제외하고 점점 사라지는 시기가 있더라.
초등학교 1학년 기억이 혼재되면서 유아기 기억들이 많이 사라졌는데
그게 고학년 때인지 중학교 때 인지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
1학년 때 좋아했던 여자애 얼굴이 떠오르지 않으면서부터..ㅋㅋㅋㅋㅋ
초등학교 잊어버린 기억은 아마 대학교때부터 사라지지 않았나 싶다.
6학년 때 전학간 여자애 이름을 까먹으면서부터...(이때 알콜의 역습)
군대 갔다오고 졸업하고 사회생활하면서 동아리 선후배들의 이름을 슬슬 까먹기 시작했다.
대학교 기억이 사라졌다.
이렇게 몇 년 간격으로 일정부분 기억이 사라지는 것 같다.
그러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계속 이미지로 형상화 되어있다.
아주 짧은 필름의 연속......
후회하거나 악몽의 내용이나.. 그런 것들도 기억에 남는다.
이 기억들이 다 밖으로 나와서 모니터로 볼 수 있다면 어떨까?
머릿 속 영상을 뽑아서 볼 수 있는 세상도 곧 오겠지.
어렸을 때 머릿 속 상상의 세계를 바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했다.
표현을 하고 싶은데 내 말,글,그림이 실력이 안되었다.
-뭐 그걸 표현하기 위해 갈고닦진 않고 또 다른 상상에 빠졌으니..ㅋㅋㅋㅋㅋ
죽기 전에 그런 세상이 오겠지. ^-^
나의 소우주를 마음의 눈이 아닌 육신의 눈으로 보고 싶다.
지금 기억들은 또 얼마나 사라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