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_도란도란

이상용 강호동..

끝내기 2011. 9. 28. 01:14
얼마전 쉴 때 '뽀빠이' 이상용 선생님이 나왔던
승승장구를 우연치 않게 봤다.

이상용씨가 심장병재단 횡령사건이 터질 때
나 역시 한참 바쁘던 시절이였지만
충격으로 다가올 정도로 파급이 컸었다.

물론 나야 워낙 잡다한 오지랖에 횡령사건이 무혐의이고
그게 영삼이와 민자당(한나라당)의 정치보복인 걸 알았지만
후원회가 끊기고 방송도 힘들었던 상황이 안타까왔는데 
우연히 본 아침방송에 밑바닥에서 리포터를 하고 있을 땐..
참...영삼이 이 잡 것이란 욕이 절로 나왔드랬지.

토크쇼에서 자세한 그때 상황을
다시 접하게 되면서
밀려오는 아픔이 쓰라렸다. 

-언론에서 무혐의 기사를 쉬쉬해서 억울한 일이나
(관심이 아주 있어야 간신히 알 정도이니)
아버지가 아들 무죄를 알리다가 홧병으로 돌아가신 일이나
가족의 경제생존이 순식간에 붕괴된 일...

차라리 사회 약자였으면 운동권들이 데모라도 했을텐데
정권의 탄압은 똑같지만 정치인도 장애인도 철거민도 아니기에
누가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이 당했다.
연예인이기에 더 힘들었으리라 생각된다.

뭐 그런다고 사회적 약자들의 당함 역시 집회한다고 제대로 풀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덕인 열사나 용산참사나 당하신 분들은 평생 가슴에 못박혀 사신다.

개 같은 정권이 개개인의 삶에
느닷없이 밀어닥칠 때
도와줄 사람이 없다.
천재지변보다 무섭다.

내친김에 예전에 쓸려다가 
그냥 놔둔 강호동 이야기나 하겠다.

강호동은 1박2일을 떠나겠다는 마음을 먹었을 때
KBS는 이승기때처럼 언론플레이로
쉽게 요리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을거다.

이승기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면서 
아 역시 명박이 피를 받아서 사악하구나 했는데
강호동이 말을 듣지 않으니
종편설 흘리고 세무조사 시키고
사장이 직접 식사압박까지 하게 했다.

이젠 KBS도 손을 쓰지 못할 정도로 알아서
언론이 사냥에 들어갔다.

네티즌들은 부화뇌동 난리치고
언론은 심심치 않게 물어뜯는다.
(도대체 세금정산과 평창땅이 뭔 문제인가?
기부를 하던 안하던 그게 지금 논란의 진짜 문제인가?
성문제 일으킨 이ㅅ근이나 거짓회견에 술장사하던 정ㅈ하
같은 연예인들도 그냥 웃고 떠들면서 잘만 생활하는데..
참 바보들이 따로 없다.) 
쓰레기들이 욕하는데는 이유가 없다.

아직도 강호동이 세금문제나 투기한 것을 야단치는게 
자랑인냥 떠드는 바보들도 많다.
뭐가 잘못인지도 뭐가 문제의 본질을 모르고 있다.

대중의 외면인 대중도 문제, 날뛰고 눈치보는 언론도 문제지만
(그들도 죄인들이지만)
범인은 하나다.
이상용 사건은 03이네 정치세력이요
강호동 사건은 KBS의 MB 정치세력이라는 것. 

-강호동도 억울하지만 이상용 선생님은 몇 배나 더 억울할 것이다. 
이상용 선생님 말마따나 후원하는데 도와주지 않을거면 가만히 있기나 하지
뭔 지랄들이냐.... 

그래도 방송 재기하신건 정말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