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와 기대치를 가지고 봤는데 이렇게 맘에 들게 나오다니..ㅠㅠ
정말 잘만들었다.
설마설마 대충 내용을 짐작은 해봤지만 훨씬 맘에 들어서
뭐 나오겠지란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
디즈니로 나오지만 픽사는 픽사 고유의 느낌이 있는데 역시 픽사.
근래 본 최고의 애니..^-^b
언제나처럼 처음 나오는 단편애니는
LAVA라고 해서 순간 비엔나소세지 애벌레 라바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
화산섬의 멋진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면 아주 재미있을 것 같다.
내가 볼 때 저학년 애들도 왔었는데 재밌었다고 하는 애들도 있고
후반에 좀 지루해 하는 애들도 있어서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이해하기엔 힘든 나이니깐..
사춘기들기 직전이나 그 이후 나이라면 여기 내용의 감정들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본다.
스토리도 좋고 캐릭터들도 다 살아있고
적절한 유머와 모험,감동과 이야기가 있다.
나와는 다른 삶이지만 공통된 인간의 성장과정에서 공감이 갔다.
무엇보다 감정을 풀어가는게 무슨 심리상담인 줄 알았다.
아 그때 내 머릿속에서도 저런 일들이 있었을까
잠시 상상하니 내 머릿속 감정친구들이 꽤 고생했었으리라...
혼자서 충분히 재미있었지만 몇 번을 봐도 재미있는 내용.
여러버전으로 후속편이 나와도 즐거울 것 같다.
인형들이 나오면 무조건 구매..^~^ㅋ
애니 좋아하시는 분들 강추.
픽사 좋아하시는 분들 강추.
심리,성장소설 좋아하시는 분들 강추.
내 자신을 돌아보고 나와 감정을 교류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또 돌아보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아주 흡족한 기분을 주니.. 정말 대단한 영화.
칙칙한 여름비를 날려주었다.
캐릭터들 얼굴도 색도 참 잘 뽑았다. ^-^b
같이 본부안에서 놀고 싶다..헤헤헤
오늘은 자기 전에 저 친구들 생각하면서 명상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