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_도란도란
중고책 정리...
끝내기
2016. 5. 13. 19:21
부모님 집에 내려가서 예전 책을 정리했다.
어디가면 박물관에라도 전시할 책들이겠지만...ㅠㅠ
불쏘시개 하시라고 네 박스를 소각결정하고.
나머지 책들 중에서 이제 보지 않는 만화책과 역사책을 가져와 팔았다.
팔 수 있다는 게 좋기도 하면서
또 중고책이 유행인게 아쉽기도 하다.
책의 쓰임이 골고루 퍼지고 이젠 읽지 않는 책들이 다시 좋은 인연을 찾는 건 좋지만
그 책을 만들기위해 노력한 작가에게는 아무런 이득이 없다.
도서관도 중고책도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글을 쓰는 작가가 잘 벌어야 또 맘에 드는 작품을 쓸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아닌가.
그래서 도서관에서 보고 좋은 책이면 이왕이면 새 책을 사서 구매할려고 노력한다.
-예전에 불법복제나 중고게임시디로 게임사들이 힘들었던 것과 비슷하다.
-책으로 치면 책방,제본소,헌책방이 되겠다.
헌 책방도 도서관도 각자의 기능이 있지만 좋은 책은 많이들 사서 보면 좋겠다.
도서정가제의 파행에 이젠 헌책방도 하나의 대형유통업으로 한 장사되는 세상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다.
-실제로 바이백이니 중고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기존 서점들이 노력한다.
고물상에 두 박스 주고 라면 하나 받던 시절에 비하면
책의 쓰임도 되파는 나도 금전적 이득이 생기지만
이게 절대 주가 되는 일이 없기를 노파심에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