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과 간접의 차이.

이명박도 낚였다고

오버하지 말자고 개소리를 해대는데

우리집은 상황이 심각하다.

집이 안무너진 것 빼놓고는 다 망가졌다.

이게 직접과 간접의 차이.

부모님께 절대 뭐가 날아가고 부서지더라도

고친다고 나가지 마시고 몸조심만 당부했는데

몸 빼놓고는 다 끝장났단다.

태풍이 그래도 다른 곳에 

많은 피해를 안준 것 같아 다행이지만

방금 전화드렸는데

통화하는 부모님 목소리엔 힘이 없으시다.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하시네.

이럴 때 자식이 힘이 되어드려야 하는데

우리집도 이왕 좀 조용히 지나가지 ..

자연이 하는 일이니 누굴 탓할 것도 없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