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_도란도란
파이이야기..읽고 나서
끝내기
2013. 3. 24. 18:23
지지난 주말에 독서를 했는데
최근에 정신이 없어서 이제야 수다.
삼독후 독서노트에 글쓰기가 올해 목표인데...
일독후 감상남기기도 힘들 듯 하다..ㅠㅠ
확실히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어서인지
책이 주는 상상력보다 영화가 주는 영상미에 압도된 상태로 읽은 것 같다.
이안감독이 설정한 영상미가 아 책이 더 나았잖아.란 생각이 들지 않았으니 말이다.
이야기의 구조는 덧붙인 것과 삭제한 것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듯 하다.
책의 호흡과 영화의 호흡은 서로 같은 주제를 이야기하지만 다른 무게를 두었다.
책엔 종교에 대한 파이의 성장과 생각.
현실주의자인 아버지의 태도에 좀 더 배려가 있었다면
영화는 파이의 성장을 임팩트있게 보여줘서
마무리에 대한 감정과 여운을 비약적으로 상승시켰다는 것에 있다.
책은 내용 자체가 더 상세하게
파이의 종교에 대한 성장관,아버지의 현실적 태도,미어캣섬의 이야기 등 기반이 된
이야기들을 풀어줬다면
영화는 그 기반된 이야기는 함축하면서
조난에 겪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성장한 파이의 모습에
더 촛점을 맞춘 것이다.
둘 다 봐 보니.. 책을 너무 좋게 읽었거나 영화가 너무 좋았던 사람은
굳이 찾아서 둘 다 볼 필요가 없을 듯 하다.
영화의 신,종교를 절대자인 신보단
내가 생각하는 감정적 달님에 대한 마음같은 기분으로 이해한다면
-영화와 책의 초반엔 좀 더 종교주의자적 내용인가 의심했지만
무신론자들도 볼만한 책,영화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