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8. 03:22 수다_도란도란

소설책을 사는 이유와 비슷하다.

주로 읽어보고 사는편이라
최근엔 웹툰이란게 나에겐 만화책을 더 사게하는 이유가 되였다.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읽어보니 너무 재미있고 다른 누군가도 봤으면 좋겠고
언제든 내가 보고 싶을때 꺼내 볼 수 있게
책으로 사고 싶은 작품들이 있다.

내 방에는 항상 켄시로가 5초를 새며 대기하고 있고
치요는 오사카를 놔두고 날아다니며
석동연님의 떡들이 잔치를 벌인다.

웹툰중에 최근에 산 만화책은 도자기...
위시리스트에는 5 종류의 만화책들이 우리집에 올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다고 아주 많이 사거나 매니아적이지 않다.
만화잡지 빼고 지금까지 산 만화책은 얼추 150여권 정도 밖에 되질 않는다..
살아온 횟수로 따지면 일년에 몇권 사는 정도...

그냥 끄적이고 감성적인 나날이나 써대던 것에서
이젠 기획력있고 필력을 갖춘 기성과 신인작가들이
다양한 작품을 보이고 있다.
아직도 우리나라 펑크처럼 그리다 보니 만화가 되더라..싶은 작품도 많지만..

흡사 게임시장이나 음악시장처럼
사람들이
열광하며 보는 거랑
소장하고 싶은 거랑
두고두고 다시 찾는 거랑
감명을 받은 거랑
그저 쓱 시간때우고 마는 것 등
다양한 웹툰이 존재한다.
(클릭한 손이 부끄러운 것도 물론 존재)

도대체 인터넷이기에 망정이지
이상한 것에 열광하며 인기있는 사람도 있고
소수지만 나와 같은 코드를 가지는 사람들이
인정하는 작품도 있다.(클릭수는 안습일때도..ㅡㅜ)

비록 그들이 웹상에서 어떤 대접을 받는지 모르지만
내가 작품을 보고 경탄했던 만큼
나의 행위가
그들이 계속 만화를 그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언젠가 사람들과 호흡하는 일을 하면 좋겠다..^^

누군가의 만화를 계속 보고 싶다면 한 권 사주세요.
꼭이요.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