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19. 14:45
수다_도란도란
뭔지 모르지만
가까운 사이...
특히 가족에게 퉁명스러울 때가 있다.
아 왜 이것도 몰라? 이런 느낌.
당연히 자기 분야가 아니면 모르지.
모르는 것이 당연한데 이런 기분이 든다.
그래서 가족에게 운전배우지 말라고 하거나
자기 아이 가르치는 것이 힘들다거나
객관적 상황이 되기 어려운 것이다.
방금도 형이 질문을 했는데
순간 아 왜 이것도 몰라...라는 맘이 들다가
아 이게 내가 좋아하는 이성이 물어봤다거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거나 한다면
이 상황에서 이런 감정이 들까?
이전에도 형들이 뭐 가르쳐달라고 하면
퉁명스럽게 했던 것이 기억나서
아 진짜 사랑하는 가족인데 왜 이랬지..했던 생각이
번뜩났다.
바로 맘을 고쳐먹고
-그렇다고 아 왜 이것도 몰라. 라는 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사랑하는 맘을 듬뿍 담아서 차분하게 알려줬다.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하면서
이 글을 쓴다.
가족에게 친절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