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13. 07:55 수다_도란도란

낙성대 SKT 에 갈 일이 생겨서

오랜만에 흙서점에 들렸다.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거의 몇 년만에 온거라서

책도 많이 바뀌었지만


그래도 여전한 위치의 책배열을 보면

정겹기 그지없다.

사장님도 그대로시고...


사실 예전에 웨딩피치 화보집을 본 기억이 있어서

혹시나 하고 갔었는데 역시나 없었다.

그때 사둘껄..ㅎㅎ


어떤 책은 몇년이 지나도 안팔리고

어떤 책을 바로 다음날 가도 없고

그런게 또 중고서점의 묘미이기도 하다.


미키모토 히로히코의 일러스트집을 

기념으로 사왔다.


흙서점에선 참 많은 책들을 구매했던 것 같다.

가끔 새책들이 흘러와서 반값에 구매하기도 하고

절판된 책을 구매하기도 하고

중고책을 저렴하게 사기도 했다.


이번엔 내가 원하는 책들이 별로 없었다.

좋아했던 사회과학도 밀리터리도 일러스트쪽도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건 아닐까?


사실 헌책방은 자주자주 가줘야

원하는 책을 만날 인연이 많은데


이젠 멀어서 예전처럼 퇴근하고

습관처럼 들릴 수가 없어서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