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12. 23:31 수다_도란도란
최근에 소녀시대가 버블보블 음악을 딴 라면광고에 나왔지만
그 음악 뿐만 아니라..
갤러그,테트리스,너구리 등 전설의 게임 음악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은
테트리스,버블보블,1943,혼두라가 있다.

-----------------------------------
테트리스야 말 할 것도 없이...
동전 한 번 넣어봤던 사람이라면 잊혀지지 않는
러시아 민요음악이 배경이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그 음악을
당나귀 넓은 곳에서 다운로드하고
러시아 민요음반까지 사게 할 정도로 매력적이다.

혼자서 흔히 이야기하는 코작댄스를
게임속 아저씨가 하는 것처럼
연습했던 아련한 기억이 떠오른다...^^

-----------------------------------
버블보블은
나에게 오락실은 나쁜 곳이 아니다란 걸 알려주었다.
사실 오락실보다
이 후에 8비트 게임기로 이식된 버블보블을 더 많이 했지만
오락실의 100판의 추억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따 ~ 다단 따단따단 따단따단 따단따다단
따다다다단 다다다단 따다다단.. 이렇게 이어지는 음악은
소리만 듣고도 이미 오락실에 있는 듯한 착각을 줬었다.
걸작 중에 걸작...
지금도 가끔씩 귓가에 들려온다.

------------------------------------------------------
1943은 내가 정말 좋아하기에
그리고 그 음악이 역시 게임을 말한다.
빰빠바바밤 빠바밤 ~ 으로 시작되는 그 음악은
뭐랄까? 나 지금 결전의 현장.
이라는 기분.
버블보블은 오락실 전체를 상징해버리는 마력이 있다면
1943은 그 게임 화면에 꽂힌다.
이때 물든 감성이 내 게임의 모든 걸 지배하기도 한다.

------------------------------------------------------
사실 지금도 가끔 되뇌이는 게임음악이 있다면
혼두라 음악이다.
특히 bgm정리가 된 패미콤 혼두라..
'따라따다다단 따단딴다단 으로 시작해서 따라다단따단 따딴 단따단.' 으로 끝나는
지금도 생각나는 음악이다.
내가 만든 게임에 그런 음악이 접할 수만 있다면
정말 행복하겠다.


요새야 완성도 있는 가요같은 ost가 잘 만든 게임음악이지만
이 시절 같은 흡입력과 완성도를 따라갈려면 글쎄?
의문이 먼저 든다.
게임음악은 게임과 살아야 정말 최고 인 것 같다.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