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10. 08:54 수다_도란도란

비즈니스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문자보내고 연락오고 그러는데

열심히 마음으로 밀어주던 사람들은 

새해가 일주일이 가도록 소식이 없다.


비즈니스 챙기기에 바쁜 것일까?


그 덧없음을 16년전에 깨달았는데


그래도 혹시나 하는 아주 작은 기대감이 

아직도 있는지

챙겨줄 땐 고마워요.(?)라며 생각해도 

챙겨주지 않으면 가끔 생각나지도 않는 사람이

나란 존재가 되었다는게 

참 씁쓸하다.


이래서 아부라는 걸 알면서도 달라붙는 사람이 정이가는게

어른들의 속성이 되어가는 건가?


기대를 하지 않고 뿌려야 하는게 관계라지만

생각지도 않는 상대라고 한다면

그런 지인은 이젠 필요없다고 생각하는게 

현대 사회에서 나의 소외를 가속화 시키는 것일까 생각해본다.

헤헷...^^ㅋ


나름 정성을 들여서 

50여명의 사람들에게

각각 다른 문구로 겹치지 않게 

정성스레 연하장을 썼던 시절이 있다.


이젠 나도 무심하고 그들도 무심한 시간이 되었다.


쇼핑몰과 대형마트만 문자로 새해인사를 해주는 사람이 되어버렸네.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