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30. 20:59 으샤으샤!
아동성폭행만으로도 끔찍한데
아주 아주 나쁜 범죄행위를 했다.

억장이 무너진 가슴이 또 무너질만한 이야기.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성범죄에 대한 처벌은 관대하다.
음주운전도 마찬가지인데
사회적으로 속칭 남자들의 통념이 지배하는 범죄들은 관대한 편이다.

이전 블로그에서도 성범죄에 대한 판례들을 대면서
분개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중요한 것은 성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을 교화하고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강구해야한다.
무조건 격리한다고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일부 몰지각한 자들은 성범죄가 매춘을 불법화하고 단속해서
자꾸 더 음성적이고 과격해진다고 이야기한다.

성매매가 아직도 범죄임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는
타인을 자신의 성적욕구의 표출대상으로 보는 시각이며
이런 범죄의 밑바탕이라 생각한다.

뉴스를 보면
정상적인 가정을 이루고 딸아이를 가진 자가
연쇄 성폭행범이다.
주변에 웃으면서 친절한 아저씨가
지하철 성추행범이며
매일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이 미성년자 성매매를 한다.
신입사원 회식에 여직원 건들려볼려고
술 잔뜩 먹이는 직장 상사.
그러곤 술이 왠수라니.. 이런 미친 것들.
신고당하면 재수 없는 것이고 안당하면 즐기는 것이다.
개잡것들...

한국은 알려진 사건만 가지고도 강간의 왕국이다.
때론 데이트 강간을 강간이 아닌
술먹고 실수한 것으로 치부하는 것도 이 사회의 문화니깐.

안당하면 먼 나라 딴 사람들 일이요.
당하면 하소연 할 곳 없는것은 이 부분도 마찬가지이다.

단순히 과격한 범죄자 한명이 성범죄를 저지르는게 아니다.
나영이 사건에 대한 법의 엄중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우리사회의 성담론과 건전한 성의식을 세우는 계기가 필요하다.
집단 싸이코적인 한국의 비뚤어진 성문화가
한 아이의 밝은 미래를 그리고 그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소소한 행복을 짓밟은 것이다.

나영이 부모의 눈물이나
해외 성매매로 한국인 아이를 갖게된 이국땅 원주민 여성의 눈물이나
아프기는 매한가지이다.

한국은 성범죄의 신고률도 낮지만
재범률 또한 만만치 않고
성에 관한 범죄의식도 상당히 낮은 편이다.


단순히 법정 최고형을 넘어서
성범죄자들에게 어떠한 처벌과 교화프로그램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나영이 같은 불행하고 안타까운 사건을 어떻게 하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지
다 같이 고민해야 할 사항이다.

용산 어린이 성폭행 치사 사건. 안양 어린이 성폭행 치사 사건이
엇그제 같은데 참 할 말이 없다.

너무너무 속상하다.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