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라고 했는데 써보니 독서 취향이다..ㅋㅋㅋ
현재까지 가장 많은 판본을 가지고 있고
가장 다양하게 여러 번 읽은 책은
칼 맑스, 프리드리히 엥겔스의 공산당 선언..이다.
영어 원서,선집판,기념판,해석판,만화본에다가
또 번역자가 누구냐에 따라 여러 출판사의 시대별 판본을 가지고 있고
책 내용이 정말 굵고 짧기 때문에 여러번 읽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본이 다양하기에 암기를 못했네...
이번 기회에 제일 좋은 번역판을 암기해야겠다.
책은 또 문장의 내면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처럼 덕후는 아니고 매니아인 사람은
암송의 즐거움이 있지요..ㅋㅋ
아 거기에 필적할만한 도서가 하나 있다.
바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어 원서,페이퍼북,영한대역,그림판,디즈니판,주석판,해석판 등
국내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것들은 거의 다 사서 읽고 간직하고 있다.
제일 좋아하는 동화라기보다... 그냥 뭔지 모를 매력이 있다.
이유를 설명 못하겠네...ㅋㅋㅋㅋ
동화 중 젤로 좋아하는 건 위니 더 푸.....
역시 힘들었던 군생활 때 읽어서 더 애틋하게 남아있다.
가장 좋아하는 책은 푸코의 진자이다.
고등학교때 첨 푸코의 추로 나왔을 때...이게 뭔 소린가 하다가
군대에서 다시 재번역된 푸코의 진자를 읽고
(짠밥도 안되었는데 휴가때 사와서 모포 뒤집어쓰고 랜턴키고 몰래 읽었다.)
정말 목숨걸고 읽었고 피곤해도 잠 줄여가며 처절하게 읽었는데
그 책이 나에겐 한 줄기 희망이여서 더 가슴에 와 닿았다.
결국 푸코의 진자도 모든 개정판을 다 가지고 있게 되었다.
제일 좋아하는 작가는 현재는 알베르 까뮈...
헤르만 헤세랑 삐까삐까하는데..
헤세는 청소년기 까뮈는 청년기에 영향을 준 작가다.
한국작가 중에 제일 좋아하는 작가는 박완서...
(대학교때는 공지영 작가의 소설을 정말 좋아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정말 좋아했다. 그땐 원로이자 거장인 박완서 작가의 이름만 알고 작품을 안읽었더랬지)
제일 좋아하는 장르는 단편소설하고 모험소설,추리소설
18세기 후반 몽테크리스토 백작,삼총사,로빈스 크루소로해서
쥘 베른으로 해서 현대의 SF까지 나에겐 다 모험소설이다...
그리고 홈즈, 루팡,포아로,마플,뒤팽의 클래식 추리소설 장르와
만만치 않게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 소설가들의 단편소설들과(채만식,김동인,김유정,이상...)
오 헨리,체홈,모파상,톨스토이 등 단편소설류는 너무너무 좋아한다.
나에게 함축적인 건 시보다 단편소설이 더 의미가 있다.
고대 시가랑 시조 중국 한시를 좋아하는데 현대의 시,소설은 왠만하면
작품을 읽기 조차 잘 안하는 것 같다.(무슨 상을 받았다 해도..잘 안 읽혀진다.)
현 시대 좋아하는 작가는 사회과학 저자들이나 에세이 작가들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물론 한정된 삶은 고전만 읽고 음미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