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19. 22:48 으샤으샤!
간만에 쓸만한 사람들의 행동이 나온다.

선거제도의 맹점과
잘못된 권위를 바로잡는 측면에서도
거부운동은 좋다고 생각한다.

반대표와 기권도 운동의 측면에서
저항의 표시지만
거부운동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간혹 선거니깐 무조건 투표해서
찬성이던 반대던 해야 옳은 것이 아니냐.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선거제에서 결과는
어떻게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모든 결과는 정치적이기에
그 결과의 정당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제도에 불과한 것이지
선거 자체가 깨지지 않을
불변의 표상은 아닌 것이다.

악법은 지킬 법이 아니라
부숴야 할 대상이고
그 투쟁을 통해서
지금껏 발전해온 인류의 역사이기에
선거 역시
인간의 자유와 평등에 나가는
하나의 도구이지
무조건 지켜야 할 권위는 아닌 것이다.

그래서
반드시 투표를 해서 무상급식에
찬성이 높다고 하는 것보다
정치적인 의지로 거부해서
선거자체를 무효화 하는 것이

이번 주민투표에는
더 효과적이고 정당하고
바른 표현방법이라 생각한다.

결정적으로 주민투표를 발의하는 과정에서도
단순히 오세훈의 정치적인 아집으로
이미 불법과 여러 문제점을 안고
시행하지 않아야하는 일을
세금 날려가면서 억지로 시작했기에
(발의에 필요한 주민 서명 조작 사건)

원래 정상적으로도 시행자체가 안되어야 할
투표임으로
거부가 더 옳다.

각자의 정치적 판단에 달려있지만
나는
아예 투표를 거부하는 것으로 정했다.

대부분 심도있게 고민하시면
저와 비슷한 생각들을 하실테지만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럴 정치적 기운이 있다면
정작 투표를 해야 할 상황에
더 힘써주시길 바래본다.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