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6. 13:11 수다_도란도란
주말엔 예전에 작은 책꽂이를 칼라박스로 대체해서
책상위의 책탑을 책꽂이탑으로
바꾸었다.

방이 훨씬 넓어지는 느낌.

사촌동생이 보고 하는 말이..
'형 이거 2년전 이사왔을 때 이렇게 방이 되었어야지.'

흐음...ㅡㅡ;
버리지 못한 욕망들은
덩어리가 되어 방 구석 구석에
쌓여져있다.

덜어내야 채울 수 있기에
비울려고 하지만
계속계속 담아가두는
블랙홀.....

동생들이 내 방을 블랙홀이라 칭한다.

이젠 좀 뿜어내야지.
버릴건 버려야지. 했지만
여전히 진행형의 블랙홀.

그래도 청소를 했더니
마치 새로 이사를 온 기분이다.
봄이로구나.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