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1. 22:45 수다_도란도란
학창시절
이모 덕분에 즐겨보던 잡지가 있었다.

샘터.
이름만큼이나 맑았던 잡지.

돌아보니
우리말을
내가 한글을 쓰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던 잡지였다.

그 맑았던 곳에서
만난 법정스님의 글.

그리고 무소유.

스님은 과연 애욕을 끊고 해탈을 하셨을까?
아님 이 억만겁의 업을 다시 반복하실까?

그래도 사람들에게 소사의 맑음을 많이 주셨으니
어디서든 더 행복한 곳에 계시리라 믿는다.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