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6. 15:27 으샤으샤!

급하게 왔다갔다 하는거라서 상경기차표를 제 때 못구해
입석표를 끊었다.

입석에 사람들이 참 많기도 하다.

각설하고 사람들이 많이들 서서 가는데
난 멀리서 타니 입석용 비상좌석을 미리 선점할 수 있어서
편하게 앉아가는데
맘이 넘 불편하다.

이건 가정교육, 학교교육을 떠나 나의 본성, 천성이다.
뭐 여기 있는 사람들이 번갈아 앉거나하는 그런 사회적 동지의식을 바란다거나
서로 양보하는 미담을 기대하는 건 아니다.

그냥 그 공간에서 같은 입석값을 내고 가는데
나만 편한거 운이 좋은 상황에 그저 내 마음이 불편함을 참을 수 없다.
그래서 자리에 일어나서 자연스레 양보하고 누군가 그 자리에 앉았다.
물론 그 사람은 내가 왜 일어났는지 신경쓰지도 읺고 관심도 없을 것이다.

과거에 수학여행이나 극장이나 그런 공공장소에서도 그런 기질이 발현 되었다.
수학여행 버스를 입석으로 간 기억이
그냥 그런 상황에서 내가 불편한 것이 맘이 편하다.

대중교통에서 난 앉아가는데 꼬마가 서있으면 맘이 넘 걸린다.
뭐 노약자든 누구든지....내가 편하고 남이 불편하면 그렇다.



성격 참.....
아직도 안고쳐진다. ㅋㅋㅋㅋㅋ
이런게 본성, 천성

이것저것 신경안쓸려면 그냥 운전하고 가자.
그게 맘편하다.  이제 좀 편하게 살자.
근데 맥주 한 잔하면서 이동할 수 있는 기차여행의 낭만은 또 포기못하지 ㅎㅎ




최종적으로 분배가 잘 되어서 세 명이 골고루  앉아서 가게되었다.  의도친 않았지만 나름 분배의 정의가 이뤄져서 그것도 럭키.. ^~^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