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16. 01:06 수다_도란도란/몸 튼튼

수영을 하다가 호흡을 못하고 가야 할 경우가 생긴다.

좀 배우게 되었는데 이대로 못한다고 하면 평생 못배울 것 같고

그냥 가자니 숨은 안쉬어지고 

정말 안간힘을 써서 동작을 마무리하고 나오면


달리기에선 결코 느낄 수 없는 

숨의 압박

심장이 버겨내는 것이 아니라

질식을 버텨낸 물 속에서의 단절이

두통으로 치환된다.


한동안 괜찮다가

이번 달 출석을 절만 정도밖에 못했는데

배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뒤집어 뜨니 편하고 숨도 잘 쉴 것 같은데

어째 이게 더 힘들다.


물 속을 향해 뜨는 것보다 뒤집어져서 하늘을 보고 뜨는게

가라앉으면 더 공포스럽다.

그러다보니 몸에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고

수평이 안되고 물마시게 되고

다시 두통이 생겨버렸다.

그래서 이번주는 월요일 하루 나가고 2일간 휴식..ㅡㅡ;

얼른 적응해야하는데


이젠 자유형은 25미터를 헤엄치고 

숨 가빠하지 않고

물 속에서 조금 여유가 생겼다.

다 배영이 힘들어서 자유형이 편하게 느껴지니

폼은 엉망이지만 더 잘되는 것 같다.


5월에 배영을 배우니 6월엔 평영 7월엔 접영 기초를 배우면 좋겠다.

한달에 하나 꼴로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바다에서 혼영을 할 수 있으면 참 좋을 듯.


두통은 자세와 호흡의 문제이니

얼른 좋아지길 바래본다.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