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24. 11:48 으샤으샤!
끝도 없이 쏟아지는 뉴스들
정치던 경제던 사회던...

청소년폭력에 자살하고
성폭력 당하고
정치판결 내려지고

누구는 특사로 풀리고
누구는 집행유예
누구는 실형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고도 잘살고 있고
누구는 하루아침에 평화가 깨지고

결국 우리가 남의 일이 아니라 함께 연대하고 투쟁할 때
그리고 그 행위를 지지할 때 이 아픔이 조금이라도 거둬질 것이다.

태안에서 우린 정치 아니라고 했다가
삼성한테 뒷통수 맞고 데모하는 지역주민들봐라
정말 바보짓 아닌가?

정치,운동을 나쁘다고 교육받는,세뇌받은
한군데가 빠져버린 사람들은
그렇게 바보같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

싸우고 소리쳐도 정당한 보상을 받기도 힘든 세상에
삼성과 권력에 자신을 그냥 맡겨버린 댓가이다.

속칭 진보라는 사람들이 절대선,절대옳음을
이야기하는게 아니다.

그들의 말을 따르라는 것이 아닌
걱정하고 우려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건지를
차분히 생각해야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정치,경제,사회적 동물이다.
그 행위를 벗어날 수 없다.
정작 권리에서는 도망가고 남에게 미루면서
이상한 곳에서는 우기기만 하면
뭐가 바뀌겠는가?

내 자녀가 상처받기 전에 교육문제,폭력문제 걱정하고
성범죄를 당하기전에 한국사회의 성의식의 문제를 깨닫고
나와 내 소중한 사람들이 무너지기 전에
이 사회를 이루는 문제를 고민하고 고칠려고 노력하면
세상이 훨씬 행복해질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아픔을 겨누는
칼날을 모르는 척 방관하다
자기에게 칼날이 왔을때만
아파하고 분노하고 억울해한다.

결국 개인의 문제이지만
개인의 상처는 개인에게만
짐을 지워주는 것은 부당하다.
우리는 사회적 관계속에 있기 때문이다.

다치고나서 고민하는 것보다
다치기 전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소를 잃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외양간을 고칠려 노력해야

우리에, 우리 이웃에
내가 모르는 인류의 아픔이
조금은 덜해져서
우리의 삶이 좀 더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