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4. 19:17 수다_도란도란

아버지가 수술하신 걸 숨기셨다.

물론 추석 때 내려가서 다 알고 있었지만..
-당신은 모르게 했다고 생각하신다..
잘 마치시고 회복실 계신다고 해서 전화드렸더니 놀라셨다. 

자식들 걱정한다고 숨길 건 또 뭐람.

일정을 조정 못해서 근처에 살고 있는 둘째형에게 모든 수발을 맏길 수 밖에

맘 같아선 2~3주  혼자 계실 어머니 도와드리고 싶지만
일정조정이 안되었다.
그냥 간단한 수술인 줄 알았는데 .. 최소 2주간 입원해야 해서
뭐 사정이 잘 풀리면 담 주라도 다시 내려가서 도와드리고 싶구나.

나이드시고 아프시면 이래저래 걱정이 앞선다.

얼른 쾌차하시고.. 중간에 무리해서 다시 아프시지 마시기를..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