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27. 16:15 수다_도란도란



가끔 영화나 애니보면서 

감정이입을 너무 심하게 하는데

특히 커플설정에 민감 (아 솔로부대.ㅋㅋㅋ)

썸머워즈나 라푼젤때도 그랬지..ㅡㅡ; 


최근에 보게된 애니가 어그레시브 레츠코.

데스메탈을 좋아하는 회사원 레츠코의 일상을 그린 애니.

직장의 상사과 부하직원, 성차별적인 문제라던지

누군가는 겪음직한 일상의 고민들도 있고 좋다.


아 그런데 극중 레츠코가 

항상 주위에서 걱정해주는 하이다의 맘은 모르는체

얼뜨기같은 레사스케와 사랑에 빠지니

나도 모르게 폭주.

(마치 500일의 썸머라는 영화가 확 떠올랐다.)


사랑은 서로간의 소통이라지만

이성의 입장에선 좋아하는 사람이 별 얼뜨기랑은 다 사귀면서

자기와 연이 닿지 않으면 이해가 안간다.


물론 하이다를 좋아하거나 동일시하는 입장은 아닌데... 

애니 초반에 설마 하이다랑 이어지는 설정은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레츠코가 레사스케랑 데이트하니 속상하다. ㅠㅠ

차라리 하이다가 낫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내가 레츠코도 아니고

뭐 누가 누굴을 좋아하고 콩깍지가 씌워지는 건 그들 삶의 몫이지만

아 싫다. 이 느낌. ㅋㅋㅋㅋㅋ


주인공이라 응원하고 애정을 가지고 보는데 

(레츠코 자체가 나에겐 매력적인 일상녀이기도 하고)

그 사랑도 응원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아 이건 아닌데... 제발... 이런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어쨌든 스토리는 작가의 마음. ㅎㅎ


여하튼 즐겨보니 담에 어디에선가 샵에서

레츠코를 발견하면 인형 하나 사야지.

얼른 시즌2도 빨리 해줬으면 한다.


데스메탈하며 폭주하는 레츠코 

너무 매력적이다. 헤헷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