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15. 08:28 으샤으샤!

오늘 같은 날 

어렸을 땐 그냥 광복절이구나.

해방되어 좋은 날이구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어가고

역사를 공부하면서

그 시절 치열하게 살았던 사람들의

삶 하나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저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


또 희망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모르는 와중에 자신을 내던진 사람들


그리고 역사의 부침속에서 

각자의 삶의 방향이 바뀌기도 하고

평가가 나뉘기도 한다.


비단 일제시대만이 아닌

지금 이 순간도 비슷하단 생각이 든다.


나같은 한량 룸펜은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의 삶과 다르게

여전히 부화뇌동하고 있다.


바뀐 것 같지만 바뀐 것이 없고

변하지 않는 것 같지만 변해버린 지금.

생각할 수 있을 때 반성하고 노력해본다.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