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19. 22:22 수다_도란도란

해마다 반복되는 날들은
그때 그때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나에게 4-19는 아주 깊게 다가서기도 했고
한동안 잊고 지내기도 했으며
때론 습관처럼 기억하고 기념하고 지나치기도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처음 김주열 열사의 사진을 보았던
어린 시절의 그 충격처럼 강하지는 않지만

불의에 항거하여 분연코 일어선
민중의 모습 그 자체만으로
4-19는 혁명이요.
우리가 이어가야 할 모습이다.

일어서야 할 때 일어서지 못하는
요즘 시대에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 만으로도
다시 일어설 힘이 되지 않을까?

우리의 권리는
싸우지 않고선 얻을 수 없다.

저들은 절대 적선해주지 않는다.

그들이 목숨걸고 바라던 자유와 민주는
아직 이 땅에 오지 않았다.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