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10. 08:00 으샤으샤!
과연 레닌과 볼세비키가
옳은 결정이였나? 하는 것이다.
러시아 혁명은 소비에트 붕괴와는 또 다른
아이콘이다.

또 하나 챠베스에 열광하는 자들에게도 의문이 든다.
이것도 어찌보면 거대한 볼세비키 담론의 연장선상이겠지.
이젠 그 열광이 한풀 꺽였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들이 주장하는 21세기 사회주의나 아래로부터의 사회주의는
챠베스가 권력의 일선에서 물러난 다음에 증명 받을 것이다.
진정한 사회주의나 민주주의는 한 아이콘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나약한 기반이라면 그건 일종의 찰나의 쇼일뿐
아무것도 아니다.

물론 베네주엘라는 지금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몰려있기에 일치단결해서 풀어야 할 숙제들이 여전히 많다.
그러기에 챠베스가 굳건히 버텨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럴수록 챠베스가 물러날 수 있어야
진정 탄탄한 사회주의,아래로부터의 사회주의,민주적인 사회주의가
되어서 자본주의의 탄압으로부터 버틸 수 있을 것이다.

그 힘이 없다면 소영웅주의로 끝날 수 밖에 없다.

현재 분위기로는
제2의 카스트로가 될 가능성만이 농후하다.

챠베스 스스로 진보하기에
앞으로 어떻게 변화 할 지는 모르나
그의 발달된 권력매커니즘은
우리가 선거권력에서 이명박에게 패퇴했던 것 조차
막아서고 있다.
그건 그 자신이 권력을 쟁취한 수단 중 하나인데 말이다.

혁명론만큼 중요한 것이
그 뒤의 경제나 사회체제론인데
그 점도 고민이다.

전 세계적으로 자본주의 이후의 경제와 제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자본주의에 좀 더 인간으로 살아남기 위해
창업을 결정하면서도 이 제도가 무너지길 바라는 것이 내 꿈이기도 하다.

대안체제에 대한 나의 사고는
아직 뱃속의 태아정도 밖에 안되어있다.
본능에 충실해..정도..
내공을 더 쌓아야 하는데

살아 생전에 좋은 세상 볼 수 있을까?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