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음에 들어오는 소설,영화,애니

요새 소설들, 요새 애니들보단
과거의 소설,애니,영화에 더 맘이 가는 건
나이가 확실히 들었다는 거겠지.

옛날엔 받아들일 마음의 공간이 커서였을까?
아님 그것들만 보는 시간이 많아서일까?
책도 만화도 영화도 다 좋았는데

요샌 잘 안보게되고
새로 나오는 건 이런저런 편견으로 장벽이 생긴다.

내용이 비슷해, 캐릭터가 식상해, 그림체가 별루 등등...

그러다가 그만저만한 작품들 중에
아주 가끔씩 하나의 작품들이
마음에 빈 곳이 있을 때
자리를 잡곤 한다.

마음상태가 얼마나 까칠해졌냐면

명탐정 코난에서 코난이 너무 싫다. >_<

뭐 대중없는 추리만화의 밑도 끝도 없는 
해괴망측하고 아크로바틱한 밀실트릭이나
비슷하고 지지부진한 스토리의 전개나 
추리가 아닌 액션 만화라는 혹평같은 것들을 떠나서

오직 자신의 추리만을 위해서
다른 것들은 안중에도 없고 배려도 없고
탐정은 경찰이 아니고
당연 경찰이나 판사도 온정적 판결들이 있는데
자신의 자존심을 위해서 뭐든 다 헤집어넣고
나머진 죄의 댓가로 알아서들 치부하는
캐릭터 자체가 너무 싫어졌다.

최근에 다시 본 아가사 크리스티의 포와로와 비교해봐도
너무 품격이 떨어진다.

우리 유명한(모리)탐정도 요샌 코난 덕을 본다는 생각에
대충 받아주는데 
내가 더 삐딱해져버렸다.

극장판 극장 개봉한 것 다 찾아가서 보고
만화도 62권까지 샀고 애니도 500화는 넘게 봤을 듯 한데..

대충 작년부터 이런 맘이 들어서
점점 신간이나 새로 나온 애니를
안보게 되더니 
올핸 아예 쳐다보기가 싫어졌다.

쿡tv에서 무료상영하는 걸 취침용으로
가끔 틀어놓고 잤는데
이런 생각이 굳어져서 더 싫어지고 있다. 

아저씨 취향이 되어버린게
건담은 우주세기 이후 것들은
그냥 로봇물이라 생각이 들어서 보지 않게 되고
 -로봇만화로 재미있지만 건담은 아니야. ^^ㅋ 건담이 건담이 아니라니..ㅠㅠ
 그토록 좋아하던 전대물도 
최근에 나오는 미라클포스는 왜 이리 안땡기는 걸까..

이젠 전대물도 은퇴를..ㅠㅠ

최근엔 괜히 울컥해서 라푼젤 글 올리고
헤헷.

기준을 정해놓고 벗어나면 아웃...
이런 마음상태로는...ㅠㅠ

마음에 여유가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