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3. 20:35 수다_도란도란

산업재해라는 건 참으로 무섭다.

잘못하면 장애 때론 목숨까지 잃어버리니...


삼성반도체처럼 야금야금 생명을 뺏어가도

나몰랑 이건희 같은 애들 만나면 보상받기도 쉽지 않지만

이번 울산 한화케미칼처럼 순식간에 생명자체를 잃어버리기도 하니 말이다.


군대가기 전 후로 공사장 일당용역일을 한 적이 있다.

그 땐 그 일이 얼마나 위험한 지 잘몰랐다.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안전모를 써야 하는지


그냥 일에만 신경쓰느라 정신이 없었다.

더러운 공기를 피하고 싶고 덥고 얼른 끝내고 싶은 맘 뿐이였다.


실제 내가 했던 일 중에 추락사 하신 분도 계시고

나 역시 안전장치 없이 일했으니 그 분이 내가 될 수도 있었다.


이런 용접폭발사고는 인재가 대부분이다.

사람이 투입되어서 위험장비로 일하기에 안전에 대한 관리감독이 이뤄지면

발생하기 힘든 사건이다.


여수 대림산업 사건도 그렇고

안전은 작업지시를 내리는 쪽에서

철저하게 감독해야 한다.


하지만 항상 비슷하게 사고가 일어난다.


자기에게 충성안하는 사람 때려잡으려

안전행정부라고 안기부같은 안전을 붙였지만

정작 국민의 기본적 안전도 책임지지 못하는

안전도 행정도 무능한 정권과 자꾸 겹쳐 보이는 건 왜 일까?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