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1. 00:34 수다_도란도란



첸님 블로그에서 답글을 달다가..

사실 국사책에 우리나라 민족이 음주가무를 좋아한다는 글을 봤을 땐 몰랐다.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음주를 즐기면서 참 좋아하기도 하는구나 라는 걸 느꼈다.
어느 순간 나도 그 대열에 합류..ㅡㅡ;

진수가 편찬한 삼국지 위지 동이전 편에서
동이족... 동쪽에 활을 잘 쏘는...지금 한반도 땅의 민족들의 풍습을 적어놓은 글에서
음주가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동네 사는 사람들은
알콜중독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과 술을 사랑한다고 해야겠다.

요새 같은 세상은
참 너무 좋아해서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얼쑤 좋다.
음주가무를 좋아하는 곳에 태어나서..^^

난 춤도 못추고 노래도 음치고 술도 잘 못하지만 말이다.
카하하하하.

그냥 서로 즐겁게 노래부르고 기분 좋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

-첨 술 배울 때 좋아했던 술은 막걸리 그 다음 소주를 좋아하다가 요새는 맥주를 좋아한다.

이유는 많이 많이 마실 수 있어서.. 그런다고 배가 가득차지는 않고 포만감은 느껴지니..^^
맥주를 좋아하고 나서 안주를 먹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 소화가 잘되는겨.. 맥주랑 먹으면..ㅠㅠ

사실 소주나 막걸리는 술 자체로 양주도 그렇고
그냥 간단한 거로 끝나는데 (김치나 치즈 뭐 그렇게 또는 스트레이트 만으로도 좋다.)
맥주는 술이라기 보단 기분 좋은 음료수? 아님 음식?
외국도 그렇게들 마시니..뭐..
이렇게 적고 보니 수제맥주 만들고 독일 옥토버페스트 가고 싶네..히히.

이건 다 술을 밥으로 배워서 그렇다. 술을 잘못 배워서 이지경이..ㅡㅡ;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