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3. 21:07 으샤으샤!

한국 현대사의 모순과 괴로움과 의지를
온몸으로 꿰뚫고 버티셨던
어머니가 오늘 하늘로 떠나셨다.

식사를 하다 뉴스를 듣고 깜짝 놀랐다.

살아 생전 어머니
따뜻하게 보듬고 고맙고 힘내시라는 말
건네지 못해 죄송스럽네요.

그래도 어느 마음이던 보듬고 껴안고
감싸주시던 어머니가
힘든 세상과의 인연을 놓으시니
한편으론
이제 편히 쉬시겠구나라는 마음과 함께
좋은 세상 못보고 보내드려서 아쉽고 죄송합니다.

아직도 이 더러운 세상에
빛같은 아드님과
아드님보다 더 빛나시는 삶을 사신
어머님의 일생을
항상 간직하며 살겠습니다.

부디 이젠 마음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