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윤 아나운서의 글..

http://www.cyworld.com/adugi/4674969

진짜 착각하지 말아야한다.
비단 그곳 뿐이겠나?
세상은 여전히 폭력적인 곳이 많다.

남녀평등,여성해방은 아직도 요원한 길이다.
너무들 쉽게 착각하고 아닐거라 생각한다.
뭐든 닥치고 나면 그 땐 손 잡을 사람
아무도 없는 상황에
몰릴 수가 있다. 

무섭다.

이 순간에도 두산과 임태훈은 이른바 쉴드치기에 여념이 없다.
다양한 분석으로 물타기를 시도 중이다.
정치권이나 재벌가의 일반적인 행보랑 다를 것이 하나도 없구나.
역시....

야구라는 스포츠를 즐겨보고
그녀들의 도전을 응원했던 팬으로써
마음이 참 아플뿐이다. 

스포츠 아나운서, 공인 아니다.

그러니까 그냥 좀 내버려뒀으면 좋겠다.  

유명하다고 다 공인은 아니지 않나.

 

그리고 스포츠 아나운서, 그다지 유명하지도 않다.

단지 유명해졌다는 착각에 빠져들기에는 좋은 자리에 있을 뿐이다.  

스포츠라는 견고한 바운더리 안에서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취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허우적대는 것, 여성 스포츠 아나운서의 현재 모습이다.  

 

머무름의 이유가 스포츠를 사랑해서라면,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스포츠에 대하 애정보다 치마 길이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면 제발 아서라.
 

여성 관중이 많아졌다고 '야구도 여성시대'라고 선전하고

하이힐 신은 여성 아나운서들이 야구장에 드나드는 게 익숙해지고

또 그들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해서

마치 야구장에 남녀평등이 도래했다고 착각들하지만

 

여전히 이곳은 여성에게 너무도 폭력적인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