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하는 건 잘하는 편이 아니고

임기응변에 능한 사람도 아니고

음악적 감각은 참 없는 편이라서...

 

피아노 넘 어렵다. 

 

연말 앞두고 피아노 기초 수업을 잠시 미루고 

Santa claus coming to town 노래를 쉬운 편곡버전으로 배우고 있는데

하나를 하면 하나를 리셋하는 거의 무뇌아 수준의 습득력으로 

연습하고 잘했던 것도 새로운 걸 배우면 다 리셋되어서 

선생님에게 배우면서도 죄송한 맘이 들었다.

 

그래도 그 부담감을 이기고 수업들은 건 확실히

내가 무엇을 해야 할 지,뭐가 부족한 지 잘 인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1분짜리 곡을 2주에 걸쳐서 수업을 받고 조금 길이 보인다.

이 간단한 걸..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를정도로 엉망으로 하고 있지만

 

다음 수업때 선생님의 가르침을 잘 수행해서 

즐겁게 연주할 수 있으면 좋겠다.

 

어렸다면 재능이 없다고 포기했을지도 모르는데

못해도 행복하다. 그리고 언젠간 익숙해지리라 생각한다.

연습 연습 연습만이 살 길...화이팅!!!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