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14. 10:42
수다_도란도란
미사와 미츠하루가 경기중 사망했다고 한다.
그 접수의 달인이... 엄청난 근성과 맵집,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꺼지지 않던 투혼이
이렇게 떠나게 될 줄이야.
살아생전 더 늦기전에 우리 미사와님의 경기를
실제로 보는게 소원이였는데.
역시 소중한 것은 기다려주질 않는다.
그의 경기흥행에 맞춰서 일본을 갔었어야 했다.
아아.......
다시는 그의 엘보도 타이거 드라이버도 에메랄드 플로젼도
모두를 달구게한 경기력과 가공할 만한 접수 능력도
이젠 추억속의 영상으로만 간직하겠구나.
슬픈 일이지만 어쩌면 세계 최고의 레슬러에게
링은 마지막 작별을 보내기에 최고의 장소일지 모르지만
일요일 아침 그의 죽음을 보도하는 뉴스들이 믿기지 않는다.
어젯밤에 간만에 역도산 dvd를 보고 잤었다.
수많은 전설들의 출연을 보면서 미사와도 한 컷 있었으면
좋았을텐데..하며 아쉬움을 표하며 잤었는데....
-이미 고인이 된 하시모토 신야의 모습도 그렇게 남겨졌으니..
왜 갑자기 역도산 영화가 보고 싶었는지...
그 밤에 미사와가 떠났구나.
내 청춘의 레슬러들도 이렇게 사라지는구나.
잘가요 미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