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업(턱걸이),피아노 둘 다 아무 관련 없는 것 같지만..

비슷하다.

꾸준히 하면 느는 것이다. 

언제 할 수 있지? 가능한가? 의심이 들 때...

피아노도 그냥 매일 한 번만 치고..

턱걸이도 철봉에 매일 그냥 한 번 매달리기만 하여도

언젠가는 힘이 붙고.. 곡이 쳐진다.

한 개도 못하던 풀업을 그냥 한 번 매달려보고 움직이지 않아도 당겨보고

그렇게해서 얼마나 걸렸는지 모르지만 결국 턱걸이를 했듯이

피아노도 어젯밤 치고 오늘 치고 

그냥 일나가기 전에 한번 쳐보고 빨래 돌리기 전에 잠깐 쳐보고

가랑비에 옷 젖는 것처럼 알게 모르게 조금씩 좋아지는 걸 느낀다.

정말 자신에게 비관하고 좌절의 연속이고 이게 맞는가 싶지만..

계속 바른 방향으로 가는가 내 모습을 관찰하면서 꾸준히 가다보면

어느순간  되는 것이 인생의 진리인가보다.

 

삶이란 운칠기삼이기에.. 돌발변수도 많고 원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라서

뭔가 꾸준히하면 결과가 나오는 이런 것들이 정말 소중하다.

어제보다 내 안의  피아노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한뼘 자랐다. ^-^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