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6. 17:30 수다_도란도란
아아 덥다.
도서관에선 참 좋았는데...^^

지금 사는 곳에서 가을쯤 이사갈지
아님 내년봄이 될련지 모르지만
이곳엔 에어컨이 없다.

방엔 컴퓨터 열기에
나의 책들로 3면이 막혀있고...ㅡㅡ;
후덥지근한 날씨와
방문앞에는 널려있는 빨래들....

선풍기 한 대가
나를 위로하고 있다.
(가끔씩 샤워라는 원군도...)

어서 이사가야지.
(이 곳에서 벌써 세번째 맞이하는 여름이다.)
(매번 뭐야 이게..라고 하면서 어찌어찌 버티고 있다.)

뭐 하긴 새로 이사갈려는 곳에 에어컨이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만약 내가 달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혼자 사는거라 달진 않겠지만
더 바람이 잘 부는 곳으로 가리라.

여름에 시원한 곳이 겨울에도 따뜻하다.
꼭 여름에 더우면 겨울도 덥다.
일반 집들은 그런거 같다.
도대체 설계를 어떻게 한 건지 모르겠지만...ㅡㅡ;


도서관에 갈려면 대략 빠른걸음으로
30분 정도 걸어야 하는데
도중에 큰 언덕이 하나 있다.

밖은 후덥지근
살도 물이 오른 상태라서
갔다오면 이미 산하나 탄 것 마냥
땀이 주룩주룩 흐른다.

오늘만 샤워 두번째..
한 두번 더해야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

도서관에서 작업을 해보는건 어떨까?
(아 바보..그생각을 못했다..ㅠㅠ)
지금 마감한 프로젝트도 단독사무실이라 에어컨이 아닌데..
쳇... 왜 그 생각을 못했지?

아주 가벼운 책이지만 간만에 후다닥 읽고
새 책을 한권 빌려왔다.
계획대로 책을 끝내면 기분이 좋다.

하지만 놓치지 않으려 할수록 더 읽기가 힘들어져서
항상 가벼운 마음으로 독서든 공부든 해야하는데
쉽지 않다.

7월계획이 아직까진 술렁술렁 돌아가고 있는데
얼마나 잘 해나갈지는
이 더위를 이기느냐? 더위에 핑계대고 지느냐?에
성패가 달린 것 같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
아자아자.
그동안 버텼던 수 많은 여름의 나날들을 떠올려보자.
힘!...^^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