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27. 17:54 수다_도란도란

아직 정리하기엔 이르지만


1.10월엔 북한산 백운대를 갔고 대관령 하늘목장을 갔다.

갔던 날마다 날씨가 넘 좋았다. 만족...


2.수영 수업을 열심히 들어서 평영 동작을 완성시키고 있다.

선생님이 오늘 하신 말씀 '회원님 어찌되었든 동작은 되시니 다음 달에 옆 반으로 가셔야 합니다.'

'동작이 매끄럽지 않거나 속도가 안나면 다시 되돌아오시게 되거든요. 열심히 하세요.^^'

망..망신 당하면 안된다.......왠지 다시 돌아갈 듯..ㅠㅠ

목요일 수업과 토요일 자유수영.. 안되면 일요일도 연습해야겠다.


3.따르던 후배 결혼식을 참석.

몇 년만에 보는 후배들도 있었다.

다들 학부형이 되어가네..ㅡㅡ; 세월 빠르다.


애가 둘인 후배가 '형 국수 언제 먹여줄꺼에요.'..라고 말해서

'맘을 비워라. 나중에 술이나 한 잔 하자.' 라고 답함.


우리땐 연애금지였는데 우리 동아리엔 유독 cc 결혼 커플이 많다.

결론은 할 놈들은 어찌되든 한다는 것.

젊어서는 연애와 사랑이 최고인 듯 하다. 

재학생들을 볼 때면 특히 강조한다.

-연애도 못해 본 양반이..ㅋㅋㅋㅋㅋ 못해보니 사랑이 최고. 캬캬캬..


예전에 좋아했던 후배가 있었는데 결혼해서 남편하고 같이 왔다.

예쁜 딸을 둘이나 낳았네. 

여전한 모습이 좋더라.

여자들끼리는 그 뒤로 폭풍수다+아이 챙기기.. 이걸로 끝.


여후배들이 엄마가 되어있으면 뭔가 기분이 묘하다.

우리 어머니에 대입해서 아 어머니도 저 나이 때 나를 저렇게 보셨겠구나.

뭐 이런 생각을 하게된다.

엄마와 자식 관계를 바라보며 친구들을 그 아이들과 함께 보게 된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효도하는 마음으로 여후배들을 대하게 되는 이상한 감정이..ㅡㅡ;

ㅋㅋㅋㅋㅋ


여하튼 엄마들은 참 훌륭하시다.


우리 동아리도 내년에 결혼식 하나 끝나면 이렇게 모이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하나의 세대가 저물고 있다.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