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8. 07:25 으샤으샤!

수다에 넣을까 하다가 이것도 정치이니 으샤으샤 카테고리에

사실 이런 글은 수다에도 많이 적었지만 기념으로 넣어본다.


어제 잠깐 무슨 소리들 하나 보다가

생각보다 웃겨서... 다 봐버렸다.

덕분에 또 취침리듬이 깨졌다.


뭐 딱봐도 편먹기 쌈을 하는데...


임대주택이나 청년 일자리 육아 같은 건 다들 정책은 비슷하고

재개발이나 미세먼지 출산대책 여성정책 시각은 끼리끼리

평은 기호 순대로...

1차 토론회를 못봐서 (봐도 비슷한 상황일 것 같은 예감이...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으니..ㅠㅠ)


박원순 후보는 정치공세도 적당히 넘어가고 좀 더 공격할 것 같은 질문들은 상대방들에게 안나오고

후술할 행동대장격의 후보가 손에 피 묻히고 싸우니 진흙탕에 안들어가고 능구렁이처럼 허허하면서

일부 잘못에 대해서는 인정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자기 이야기를 하고도 시간까지 남아버린 상황이 

어제 토론회의 결과를 말해준다. 


나 김문수요의 김문수 후보는 평소 말하는 걸 

잘 안들어봐서 그런지 몰라도 머리가 잘 안돌아가서 질문에 답도 제대로 못하고 

문수 철수 수구브라더스 친목만 하는 것이 안타깝고

-그 와중에 안철수 후보는 김문수후보를 좀 깐다. 

김문수 후보는 시쳇말로 안철수 후보를 빨아주기 바쁘고..정말 합당하나? ㅎㅎ

그리고 박원순 후보 배우자 재산세 이야기하는데 내가 받은 팜플렛이랑 다른 걸 받았나? 이해가 안됨..ㅠㅠ


안철수 후보는 재개발의 의미를 모르고 있고

(대형건설사가 하는 뉴타운과 자기가 살 집을 보수하는 건 차이가 있는데 같은 걸로 연관시킨다. 자기 집 부서지는 건 자기가 고쳐야지 그걸 재개발 투기로 돈 벌려고 하는거랑 집 못고치는 거랑 뭔 연계를 시키나? 뉴타운 아니면 집 못고치나?)

자꾸 IT전문가 행세하며 헬스체인(통합건강관리 시스템 뭐 체인이란 말을 붙이고 싶나보다.)을 구축하자며 

블록체인이란 단어나 가져다 쓰고 (블록체인이 만능키냐..ㅋㅋㅋ 서울형 블록체인..아 미치겠다.) 

업체들은 이제 돈이 되겠구나 하고 해볼려고 뛰어드는데 투기나 사기가 될 수도 있는 사업을 

사업성을 떠나서 거기다가 개인 정보의 공개,익명에 관한 안전성등 여러 검증을 거쳐야 하는 것인데 

그냥 4차산업처럼 가져다 쓰기 바쁘고...명텐도같은 코딩교육이나 운운하고... 답답한데

거기다가 명박이 부역발언에 얼굴이 빨개져서 깊은 빡침이 화면 밖 나에게까지 전달되어 짠하더라.


김종민 후보는 포지셔닝을 1야당 그러니깐 자기는 떨어질 것을 잡고 홍보효과와 함께 

정의당표를 늘리는 것을 잡고 나와서  박원순이 어차피 될 것 정의당에게 표를 줘서 힘을 주라는 

동정표 정신으로 철저히 임하더라. 팜플렛도 민중당 후보보다 더 빈약한 것이...

정책의 차이를 들고 왔지만 질문내용과 행동은 박원순 행동대장같은 모습. 

그런 전략도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닌데 홍보도 홍보지만

(사실 차별화와 표 모으기가 과연 효과적인 전술인지도 의문이지만...) 

시장후보답게 행정력에 대한 느낌은 하나도 전달받지 못했다. 

행정가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정책의 차별화와 함께 민주당이 아닌 정의당을 

설령 시장이 안되더라도 더 찍게 만드는 힘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이미 물건너 갔지만...


그래도 이런 행동이 후보도 못 낸 민주평화당보다 정의당이 낫다.

그리고 욕 먹어도 안철수와 김문수는 나름 네임벨류 있는 정치인들 아닌가...

뭐 조직세가 암울한 노동당도...ㅠㅠ 당의 의미를 생각해야 할 때...

중소후보 토론회는 평일 2시여서 역시 못봤다. 봤다면 총평을 내리겠지만

굳이 찾아서 볼 관심이 별로 없는 것도 현실....


전체적으론 시간제한포맷 덕에 깊이 있는 토론은 안되지만

떼쓰고 우기는 것이 적어졌고 단타식 공세에 준비도 준비지만

임기응변이 능한 사람이 유리한 포맷이더라..

보는 것도 재밌었다.


글을 이렇게 써도 나도 시장후보가 되어 토론회에 참석한다면

저 정도 말을 할 수 있을까? 

실제 퀴즈쇼에 나가는 거랑 집에서 맞추는 거랑 다른 것처럼

욕 바가지로 얻어 먹고 테러 당할 듯하다....ㅡㅡ;

그리고 아 그때 이랬어야 했는데 하면서 집에 가서 이불킥 할 듯...ㅋㅋㅋ 


글이 기니 읽은 사람도 없을 듯 하다. 헤헷.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