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 19:18 수다_도란도란
난생 처음 CT를 찍었다.
엑스레이도 한 열방 찍고...ㅡㅡ;

다행이 머리에는 큰 이상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골절없이 강한 타박상과 살점이 좀 패이고 찢어진 것 뿐.

그래도 패인 상처때문에 한동안 매일 드레싱을 해야한단다.
머리도 꿰매고 (모자뜨기를 실패해서 내 머리에 바느질이 된건가?..ㅡㅡ;)
주사도 다섯방은 맞은 것 같다.

어제 다쳤는데 왜 일찍 안왔냐며 야단맞고..
소독하는데 얼굴을 내 방바닥 청소하는 것보다
박박 깨끗하게 문질러 주더라.

의사나 간호사도 참 힘든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같은 감정적인 사람이면 쉽게 타인의 아픔을 통제하지 못하리라.

오버한 것 같지만 결과가 정상이니 그걸로 다행.
아는 병원 있냐고 물어봤는데 후배가 오후타임을 다 비우고 함께 해줬다.
고마워. 보호자..^^ㅋ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