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10. 22:11
으샤으샤!
말로만 정치 진보하는 것들
말로는 누가 개혁,혁명 못하냐?
(하긴 한국은 말로 혁명하자고 해도 잡아 죽일려고 하는 세상이지만...)
민주노총의 이번 성폭력 사태는
저 더러운 청와대와 경찰의 용산참사만큼이나 가증스러운 것이다.
세상에 완전무결함은 없고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잘못에는 댓가를 치뤄야 하고
거기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
피땀흘려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싸워가며
탄압받으며 핍박받으며 지켜온 조직이
알량한 누군가의 성폭력 시도를 은폐하기 위해 존재했다는 말인가?
결코 아니다.
사건이 이렇게 불거지니
그제서야 사과하고 지도부 총사퇴라는 조치나 취해서
최대한 사건을 정리할려는 태도.
너희들이 조중동과 다를 것이 뭐가 있느냐?
민노총도 그리고 수많은 운동 세력들도
이런 비슷한 생각을 뜯어 고쳐야 한다.
이런 문제가 되면 도덕적 타격과
수구꼴통의 공격을 받게되니
조직의 안위를 위해서 덮어두고 조용히 풀어가는게
조직을 지키는 일이라 생각한거냐?
바로 이러한 원초적인 잘못이 일어날수록
과감하게 조직적 차원에서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에 신원을 보호하며 심리적인 치료와 함께
가해자에게 형사적 민사적 조취를 취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너희의 알량한 조직세를
너희들이 욕하는 자본가 집단,국가권력기관에서 지키는 실제적인 일인 거다.
그 조합원은 과연 너희같은 사람들과 다시 노동운동을 하고
세상을 바르게 바꾸고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위해서 함께 어깨동무하고 싶겠냐?
그게 너희들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것보다
민노총을 모르는 자들이 욕하고 부화뇌동해서 손가락질하는 것보다
수구꼴통들이 탄압을 가하는 것보다
더 큰 아픔이고 이 사건의 실제적 손실이다.
운동권의 가장 큰 문제중 하나가 조직의 논리에 억눌려져서
개개인의 일반적인 피해를 덮는 것이다.
대승적 차원과 대화와 타협은
쓰레기통에나 던져버려라.
그런 것들은 사기 협잡꾼들이나 하는 것이다.
-강도와 대승적 차원에서 대화와 타협을 하냐?
-죽이진 마시고 갈빗뼈 한치 아래로 한번만 찔러주라고?
물론 향후에도
민주노총의 노동자들을 위한
파업,운동, 정치적 결단에는 지지하겠지만
이렇게 근본부터 안되어있다면
(성폭력 사건이 일어난게 문제가 아니라 성폭력 사건에 대한 지도부들의 태도를 말하는 것이다.)
노동자들이 스스로 등을 돌릴 것이다.
-나 역시 노동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