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16. 21:59 으샤으샤!
언제나 눈물나고 부끄럽고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순간이
돌아왔다.

나는 좀 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들은
사람이..
인두껍을 쓴 괴물이 아닌
사람이 사람사는 세상의 중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목숨을 바쳤다.

여전히 이 사회는
민주라는 말이 그저 부끄럽기만 한 세상이다.
인두껍을 쓴 선량한 이웃들이라는 저 가증스런 무리들이
대한민국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같이 있다.
그들은 같이 TV도 보고 응원도 하고
거래도 하고 때론 선량한 인간성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사람이 아니다.

언제든지 목에 칼을 들이 댈 수 있는 자.
명박이처럼 사람들을 사지에 몰아 놓고서도 웃을 수 있는 자.
그런 자들을 지지하는 자.
그들에게는 민주와 인간미란 없다.
그들이 말하는 민주와 사람은
내가 알고 있는 의미와 다른 민주와 사람이다.
그런 것이 동음이의어라는 것은
이 사회가 얼마나 야만의 시대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아직도 해야 할 것이 많은 세상이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산 자는 따라가야 한다.
나도 따라간다.
투쟁!
posted by 끝내기
2010. 4. 29. 00:59 으샤으샤!
IT의 일이 끝난다면
정말 행복하겠다.

이봐 야근은 단순히 개발자의 잘못이 아니라
이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라는 것만 알아둬.

그 핑계로 농땡이를 피우는
실력없는 개발자들도 있지만
그건 부차적이라네..

항상 그런 부류들은
부차적인 문제들이
주류인냥 부각하지.

노동운동 이야기하면
귀족노족 이야기하고
지하철 성추행이야기하면
남자도 성추행당한다 이야기하고

뭐가 바뀌지 않고
뭣때문에 근본이 해결되지 않는지
천천히 생각해봐.

너희들이 이야기하는 문제도
중요해.
하지만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이게 해결되면
자네들이 이야기하는 부차적인 문제들도
같이 해결 될 수 있는
근원적인 물음이야.

생각할거라면 조금만
더 생각해줘.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의
삶을 생각해줘.

김세진 이재호 열사가
반전 반핵 양키고홈을 외쳤지만

아직 이 사회는
반전
반핵
그리고 제국주의가 떠나지 않는 현실.

도대체 뭐가 민주화인가?
도대체 뭐가 좌익정권십년인가?

아무것도 바뀌질 않았다네.
그래서 오늘도 오만 잡것들이
조중동과 뉴라이트가
그들의 생각에 발 한쪽 담그고 있는 것들이
이야기한다네.

그들은
그들이 싫어한다는
북쪽정권과 똑같다네.

그래서 사실 둘이 이야기하면 대화가 잘 통 할 꺼야.
둘 다 미제국주의 간첩과 좌빨로 몰아세우면
끝이니깐.

이 잡 것들아.

정말 도려내서
너희들이 좋아하는 족속들끼리만
살게 하고 싶다.

난 사람이 살고 싶은 세상에 살고 싶고
너희들은
사실 선량한 이웃이지만
내 눈엔 사람이 아니다.

posted by 끝내기
2010. 4. 18. 12:59 으샤으샤!
야후를 사면서
책방에 같이 꽂혀있던
'내가 살더 용산'이란 책을 봤다.

주저없이 사서
어젯밤에
그들의 삶과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판결에 분개하면서
잠시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감정들이 되살아난다.

아...
이 땅은 변한게 하나 없이 막막하다.

나의 삶이 우리의 삶이고
우리의 삶이 나의 삶인것이
사회인데

참 힘겹기만 하구나.

눈뜨고 당하고
깨닫게 되고
싸워가면서
우리 모두 투사가 된다.

그러다 약해지고 비굴해지고
세상과 타협하고
변해가고
원래 마치 그랬던 양 세상과 함께
내가 당하기 전
내가 깨닫기 전
그 상태 그대로...

언제나 마음을 다잡고
바르게 살기란 쉽지 않다.

조금만 벗어나도
난 구경꾼으로 감정의 소비만 하면 되니깐
때론 그들이 제공하는 안락한 열매를
취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지니깐
또 신경안쓰면 살아갈만하니깐
그리고 난 그런 일이 안생길 것 같으니깐....

언제 나의 미래가 될 지 모르는
재앙을 몸소 맞고 있는
아픈 내 이웃들과
함께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싸우고
함께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제의 동지가 등을 돌려도
오늘의 동지가 변해버려도
함께 바라보던 사람들이
더 이상 같이 바라보지 않아도

내 자신과
내 자신을 닮은 내 이웃들을
버릴 수는 없지 않는가?

사람은 사람답게...
나도 사람답게...
posted by 끝내기
2010. 3. 20. 22:53 으샤으샤!
아주 어렸을 때
황사가 무엇인지도 몰랐을 때
은은한 노란빛이 되는 세상이
참 아름다워 보였다.

그래서 창문을 활짝 열어놓았다가
방이 온통 먼지로 가득차서
어머니에게 야단 맞았던 기억.

늘 해마다 황사는 봄에 왔었는데
그 강도와 해악이 만만치 않다.

은은한 빛깔에 아무 생각 없이 뛰어 놀던 시절

지금은 먼저 마스크부터 챙기고
왠만하면 나가질 않는다.

도시 매연보다 무서운 황사라니

환경파괴와 더불어
인간이 뭘 저지르던
멈추지 않는 지구의 행동이라
몰아칠 지독해진 황사

그냥 조금 덜 왔으면 좋겠다.
사실은 지구가 깨끗해져서
사람이 깨끗해져서
황사가 그저 모래바람만이라면
더할 나위 없을텐데...

황사가 봄을 괴롭히는 건
우리가 지구를 괴롭혔기 때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데

여전히 지구를 괴롭히는 일을
멈추지 않는 세상.

자기 땅에서 자기 돈 벌어다 주는 노동자를 죽이는
삼성이나 한국타이어 같은 기업이 대접받는데
지구 신경쓸 여력이나 있겠나?

돈 없어 집에 공기 정화기 없으면
폐병 달고 사는 세상이 올까?
정수기도 집마다 보급 되어버린, 생수가 일반화된 
물맑던 한국.
공기정화기도 멀지 않았네.

헤헤헤.
씁슬하구나.
posted by 끝내기
2010. 3. 20. 21:59 으샤으샤!
유인촌의 낯뜨거운 행동
회피연아 보면서 사람들이 뭘 이야기하는지 모르나? 
한숨 나온다.
이게 우리나라 공직자.
그것도 문화관광부의 수준이다.
국민적 차원에서 문화적 차원에서 제작자를 지켜야 한다.

김예슬의 대학 자퇴선언
응원한다.
그의 고민 그리고 행동
나 역시 내 모습을 돌아봤을 때
사회의 단계에서 좀 더 좋은 포지션을 위해
발버둥 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 선택에 박수와 지지를 보낸다.

의식이 행동화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교수들이 선언만 하고 싸우지 않았기에
조직화 되지 않았기에
시국선언은 시국선언으로만 끝났다.
쉽지 않지만 싸워야 한다.
그래야 이 사회의 썩은 기둥이 흔들리고 틈이 생길 것이다.

캄보디아에서 여성의 한국과 결혼금지
부끄럽다. 정말 부끄럽다.
돈에 대한 생각과 남성들의 성의식.
그만큼 성이 중요하고 그만큼 돈이 절실한 사람들
우린 항상 최소한 도덕적 가치를 이야기 하지만
사실 슬쩍 용인해주고 있다.
강도나 사기나 성매매나 결혼중개나
차이가 뭐야?
서로의 입장이 다 다를거다.
내 눈에 보기에는 한 묶음으로 봐도 될 세상이다.
posted by 끝내기
2010. 3. 11. 23:09 으샤으샤!
나라가 들썩인다.
정말 정말 나쁜 새끼다.

죽이자. 화학적 거세하자.
말들이 많다.

나 역시 모범시민이 생각난다.
마음은 그러고 싶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처벌도 중요하고
범죄을 아예 안생기게 할 수는 없지만
왜 일어나는지
이 사회의 무엇이 문제인지
그런 자가 왜 생기고 어떻게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지
사회 전체가 고민하고 해결해야 한다.

사람의 문제요. 환경의 문제요. 가정의 문제요. 교육의 문제요. 우리 사회 시스템의 문제이다.

해결하지 않으면
아무리 잘라내고 사형해도
고통을 받는 자들의 수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가해자를 줄여야 피해자가 준다.
가해자를 없앤다고 피해자가 줄 지 않는다.

성범죄자에 대한 사회적 처벌이 약한 것이 사실이다.
왜 그럴까?
피해자에 대한 보호나 치료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왜 그럴까?
이 두가지 모두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까.
화학적 거세나 살인이네 하고 울컥하기 전에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 사회를 돌아보는 것이 진정 피해자를 위한 길일 것이다.
다시 그런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말이다.

그 범죄자를 제외하고도
얼마나 많은 성범죄가 일어나고 있나?
지하철 추행범부터 직장 성희롱, 아동 성폭행, 협박, 납치, 데이트 강간, 공권력에 의한 성추행,
종교를 빙자한 성범죄, 연쇄 성폭행범,신고되지 않는 행위들...
수많은 강간범들....

언론과 정치권은 김길태라는 인물의 추잡함,잔인함을 논하기 전에
사형을 선동하고 호들갑스런 법안 이야기 하기 전에
제발 좀 한국 사회의 이 구조적인 문제를 똑바로 바라보고
개선해 나갔으면 좋겠다.

우리 국민들도 마찬가지.
김길태의 행동에 쯧쯧하면서
직장에서 성희롱 하거나 지하철 성추행하는 개들도 있을 것이다.
자기는 그와 다르다면서...

이 사건은 김길태의 행동이였지만
우리 모두 현재진행형으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성범죄자를 옹호하고 다시 직장에 복귀시키고
은폐하고
정치판에 복귀시키고 지역주민이 뽑아주고
법정이 정상참작을 해준다.

피해자가 이사가고 숨고 모멸감을 느끼고
혼자 상처받고 치유하고 떠나고 좌절하는 세상.

김길태의 범죄만큼 화가나는 세상이다.


제발 제발
타인의 삶을 파괴하는
그런 사람들이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posted by 끝내기
2010. 3. 8. 00:29 으샤으샤!
지난주가 주간이였단다.
그리고 어제 삼성본관에서 문화제를 진행했다.
아 나 아픈 것, 나 바쁜 것만 투덜대느라
참석하지 못했다.

외침이 있을 때
최대한 함께해야 한다.
그것밖에 못하더라도 함께 할려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작업 중
갑자기 두통이 몰려와
머리 좀 식히려..
기사를 보는데..
눈물이 나올려고 했다.
두통 때문일까....

아픔은 언제나 현재진행형.

모든 사법절차를 비웃고
벤쿠버로 기업 이미지 좋아졌다고
미소를 띄고 있을
이건희와 그 자식들의 가슴에 
그들때문에 흘러나오는 눈물과 절규를 쏘고 싶다.
posted by 끝내기
2010. 3. 6. 00:30 으샤으샤!
이제 바뀌어야 한다..
라고 이야기 한다.

뭐가?
물론 잘못된 사고들, 철지난 이야기들, 그릇된 아집은 바뀌어야 한다.

정작 안바뀌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남이가? 뭐라 카더라? 
자신이 또는 자식이 더 높은 위치에 설거라는 기대가?
자본이 되었던 권력이 되었던 사람위에 사람이고 싶어하는 그 마음이?
내가 당하기 전에는 편안했던 세상 깽판치는 불손 세력들 잡아 죽이고 싶은 그 사고가? 

이 땅에 
민주화가, 인간해방이, 노동해방이, 성해방이
이루워졌나? 
그런건 기본이 아니라 신경쓰지 말아야 할 가치라 생각하나?

무슨 패러다임과 무슨 사고와 무슨 철학이
뭘 지키고 뭘 바꿀려고 하는 것인가?

그냥 편하게 적당한 고통을 느끼면서
더 많은 자본과 권력의 위치에 가까이 가는
마인드로

유행이 바뀌는 패션처럼
포장지만 바뀌어야 한다고 말해라.
posted by 끝내기
2010. 2. 9. 19:24 으샤으샤!

이건 뭐하자는 건지.
야당들도 뭐하자는 건지.

가계빚이 연일 늘어나는데
투기조장하고
빚내서 집사고 전세들어가고
빚내서 아이들 교육시키고
빚내서 대학가고
빚내서 주식하고

이러다가 한방에 훅 갈
풍전등화 경제상태에
언론과 정치 민주화는 바닥에 떨어졌는데

도대체 뭐가 경제대통령이고
뭐가 민주고 정치냐?

그런 걸 따르는 사람들은 또 뭔 생각이냐?
니들이 전여옥이냐? 아니면 변듣보냐?
이젠 이해 자체가 안되는 사람들이다.

조만간 서버 하나 살 생각인데
정말 사이버 이민가야겠네.
참...어이 없구나.

힘들고 어렵고 부딪히고 깨지고 후회하고 배반당해도
단결투쟁없이는
어떤 결과물도 없다.

피곤한 일이나 피곤해서 멈추면
지금 이나라 이모양 이꼴이 된다.

정말 어렵다.

posted by 끝내기
2010. 2. 2. 20:20 으샤으샤!
재테크 하라면서 말하는 것들이
주식,펀드... 아파트 부동산 투기.

이런 경제 매커니즘 속에서
살고 있고
주변에 혹여 이걸로 버는 사람보면
혼자 바보가 된 것 아닌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주식이던 아파트던
다 도둑심보고 거대한 도박판인 것이다.
그래서 그런게 부가 되는 이 사회 시스템이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서민들도 빚내서 주식하고 부동산하고
하지 않으면 혼자서 자산가치는 팍팍 떨어진다.
그리고 동참하게 되면
그 뒤로는 감당 안되는 롤러코스터를 타게된다.
(주식 하락하면 몇조가 빚으로 터진다.
금리 인상되면 집사서 입주를 하던 투기하던 대출 받은 사람들은 끝장이다.)

최대한 펀드와 주식,투기등을 멀리하면서
이 사회의 근본적인 경제 매커니즘을 엎지 않는 한
결코 평화는 오지 않는다.

유통마진,하청(허울좋은 아웃소싱),임대,이자수입,로열티,배당금..
이런 것들이 진정한 노동가치로 착각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속이면서 하는 경제정책이니
다들 알면서 한탕 바라고 있으니
경제가 좋아질 수가 없다.
수많은 허상의 대책속에서
거대한 구렁텅이로 함께 들어가고 있다.

우리의 부는 누군가의 착취로 이뤄진다.
천천히 생각들 해보시라.
분배,균형,발전....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