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21. 05:13 수다_도란도란
지금 내가 사는 곳은 일반주택이지만
나에게 할당된 공간은 방 하나이다.
-뭐 방 한칸도 배부른 소리다. 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리고 나도 방 한칸의 고마움을 안다. 고마우이..^^

예전에 원룸에서도 거의 파티션을 나눠서
내 책상공간과 생활공간을 분리했었는데
지금은 쉽지 않다.

당연히도
작업공간,공부공간,여가공간,휴식공간이 모두 한 자리에 있다.

물론 일이야 사무실가서 하고 공부는 도서관에서 운동은 체육관에서
영화는 극장가고 차는 까페가서 마시고...등등
뭐 이렇게 하고 잠만 방에서 자라.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겠다.

그래 맞는 말이다.
여유가 있다면 저렇게 하고 싶다.
책도 언제든지 보고 싶을때 볼 수 있고 자리도 내가 좋아하는 자리가 항상 비어있고
맘 내킬때 비디오에 내가 좋아하는 차를 파는 까페는 망하면 안된다.
결론은 현실은 또한 그렇지 못하다.

작업하다가 어느순간 누워디비져 자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컴퓨터 앞에 두고 독서에 집중이 잘 되지 않는 복에 겨운 소리를 남발하고..
여러가지 감성들이 과잉이 되여서 이도저도 아닌게 되어버린다.
오죽하면 개인작업도 사무실이 더 잘될까.ㅠㅠ 자료는 집에 다 있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은 기능적으로 분리되어 있어야 한다.
대저택에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방 많은 집에 살기도 힘들고
그래서 나같은 어정쩡한 인생이 꿈꾸는 것이 있다.

복층형 오피스텔....

이것의 존재는 흡사
반지하 자취생활을 오래한 가운데
내가 옹관묘의 미라도 아닌데 이 지하가 왠말이냐..하면서
햇볕을 그리워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이 아닌 머리를 보고 싶어하는
그러한 창을 구비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드라마 속에서처럼
평상에 기타치고 고기굽고
화분도 키우고 빨래도 일광소독하며
샌드백도 하나 걸어놓고
탁트인 전망을 보며 세상을 향해 기지개도 펴는
옥탑방의 환상과 일치하는 것이다.


비록 지하에서 탈출한 이후로
지상거주민이 되였지만 옥탑방에 살아보진 못했다.헤헤헤.

들리는 소문에 옥탑방과 복층의 환상은 거의 흡사하여
문제점 또한 비슷한데
독립된 공간이라는게 그리 생각만큼 환상적이지 못하다는 것과
냉난방의 맹점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도 독립된 공간을 최적화 시킬 수 있는게 복층형 오피스텔이 아닐까?
라는 환상을 품어본다.
담에 이사갈때 꼭 고려해보리라...^^
돈만 많으면 사무실 하나 바로 옆에 사는 곳 하나.
이러면 오죽 좋으랴...히히히.

그래서 다음 주거목표는 복층형 오피스텔.
아자! 힘내자!..^^
posted by 끝내기
2008. 7. 21. 04:48 수다_도란도란
내가 생각하는 나와
사람들이 바라보는 나의 차이는 꽤 클 것이라 생각한다.

장나라의 i love school이 지금 흐르는데
그때 그 친구들이 바라보는 나는
내가 생각하는 학창시절의 내 모습과 꽤 차이가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지금의 내 모습도 그러하리라.
그들이 바라보는 나와 내가 바라보는 나.
헤헤헤.^^

사실 내가 학창시절이 더 생각나는 가요는
이현석의 학창시절이나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유년시절의 기행...

그런데 사실상 내 학창시절에 들렸던 노래는
윤시내의 '공부합시다.'
-뭐 전두환이 학생들 데모 못하게 할려고 권장했다는 전설이...
-인순이의 여기가 어디냐에 비교되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학생들 열심히 공부합시다.
놀기도 잘놀구 수요집회,촛불집회에도 많이들 나오세요.^^
히히히.
당신들이 건강해야....그리고 그 젊음의 건강을 유지해야
이 사회를 바꿀 수 있어요.  건강하게..^^
posted by 끝내기
2008. 7. 20. 21:56 수다_도란도란
지금 이곳에도 가끔 놀러오는 이웃들을
만났다는 인연이겠지만...

해피빈이라는 기부제도가 좋았었다.
기부라는게 때론 기업의 악덕을 가려주는 방패막이기도 하지만
그걸 넘어서라도 함께해야한다.

그게 이 자본주의를 극복하거나 버티는 것 중에 하나...
설령 그것으로 이 세상이 따뜻하다 버틸만하다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세상이 그것만으로 바뀌지 않지만 바뀌지 않더라도 살아가야 하는게 인생이다.
이 세상을 지탱하는건 수많은 사람의 마음이다.
(예를 들자면 드래곤볼 카카롯의 원기옥...^^ㅋ)
-버티는게 그 체제를 옹호한다고 생각말자. 살아야 하니깐 버티는거다.

이 태풍이 빗줄기가 세상의 잡것들을 다 쓸어갔으면 좋겠다.
한나라당과 한나라당의 지지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자기가 진보라 착각하는 것들과 이상과 현실은 차이가 있지 하면서 타협하는 자들과
그밖의 떨거지것들...
모두의 마음을 싹싹 깨끗하게하면 좋겠는데
엇그제 길가던 누렁이가 변을 본 그 거리보다 깨끗해지지 않는 사람들이다.
저기 청와대의 명박이도...
posted by 끝내기
2008. 7. 20. 21:43 수다_도란도란
지난 주에
간단한 책을(내가 좋아하는 부류 책들..ㅡㅡ;)
다섯 권 읽었고
작업은 더위핑계로 제로.
한 게 하나도 없는 일주일이 지났다.
(나의 시작은 늘 달날부터...^^ 오홋 문파워)

입맛 떨어진 핑계로 살짝 살이 빠졌다가
과음으로 살짝 부푸러오른.. 몸상태와
소중히 써야 할 젊음(?)의 한때가 남았다.

오늘도 내가 꿈꿀 수 있는 세상이 있기에 행복하지만
현실은 로또복권보다 당첨되기 힘든 상황.(음 마찬가지인가?..^^ㅋ)

어긋나버린 지난 일주일의 계획동안 얻은게 별루 없다.
쳇바퀴생활과 독서로 약간의 사고 확장...
더 낭비 되지 않아야 할 삶인데...히히히.

내가 너무 욕심부리는지 모르겠다.
지금도 난감하면서 말이다..

그래도 내 영혼을 비우진 말아야지.
늘 충전의 시기이지만 언젠간 초자력 방전하리라...^^/
아자아자...^^
posted by 끝내기
2008. 7. 20. 05:19 수다_도란도란
살아가면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이성은
나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다.
딱히 싫어.는 아니지만(실상은 그럴지도..^^ㅋ)
내가 호감가는 이성으로 보이지 않나보다.

내가 눈이 높아서
평범한 송혜교나 수수한 김태희, 무난한 한지민 같은 이성을
찾는게 아니라
그저 일반인들 중에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보면
한 차안에 몇명 있을 만한 그런 이성중에
호감가는 스타일---그 중에 생활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이다.

스타일라고 하니 별건 아니고
남자들이 다 좋아할만한 이성을 제외하곤...(그것도 취향의 차이가 있지.)
수수한 스타일(패션리더는 나랑 거리가 아주 멈, 그런데 이 평범수수함도 사실 차이가 있다.)
일 잘하게 생겼구, 무슨 일을 할 때 자기 의지가 보이는 사람(직원면접은 아닌데...ㅡㅡ;)
옵션으로 수학을 잘한다면 두배로 이뻐보임.
(수학을 좋아하지만 약했던 컴플렉스 작용)

그런데 사실은
나두 좋아하는 스타일의 이성이라는 이유말곤
그네들과 어떻게 대화해야 할 지 모르겠다.
공통점도 거의 없는 것 같거니와
아예 대화할 기회조차 쉽지 않다.
(엇갈리는 건지 피하는건지...후자의 가능성이..ㅡㅜ)
살아가는 방식 자체가 다른 것인가?
나도 평범 그네들도 평범인데 평범한 이성과 소통불능이라니.


엇갈리던 뭐던 안되는 것에는 이유가 있고
그게 조금씩은 다르지만 결론적으론
두리뭉실 비슷비슷하다.
결론은 내가 바보라는 것과 잘 모른다는 것
헉 답이 하나잖아...ㅡㅜ
-쓸데없는 분석은 공학도의 자존심.  ( '-')> 안드로메다 학점과 함께

세상엔 사람이 많으니
나와 이야기가 통하거나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맘에 드는 처자를 만날 수 있겠지.

-이러고 있는 사이 솔로부대 총사령관을 향해 달리고 있다.
-조만간 진급이다..-_-;
posted by 끝내기
2008. 7. 20. 04:49 수다_도란도란
시원하게 내리는 빗소리.
산꼭대기라서 침수 위험은 없지만
벼락이랑 참 가깝다. 조심조심.
저녁에 잠깐 내려갔을때
모인 빗물로 하수구가 넘쳐서 맨홀이 들어올려졌다...ㅡㅡ;
인증샷이나 남겨둘껄.

내가 하는 핑계나 변명은
늘 비슷하다.
비슷한 자기반성과 채찍질까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posted by 끝내기
2008. 7. 19. 23:40 수다_도란도란
끝도 없이 비가 내린다.
살짝 비가 안내리는 순간에
헌혈하고 왔다.

-잠깐 떠나는 혼자만의 상상여행..^^------

내년쯤엔
사무실 하나 임대해서
좋은 컴들과...^-^;
정품 개발툴들을 구비하고
의기투합 할 만한 사원들 뽑아서
내가 생각하는 방향의 게임회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럴려면 얼마의 돈이 필요한 것일까?
(당장에 돈이 별루 없다..ㅡㅡ; 결국엔 투자유치라면 누가 뭘 믿고 나에게...ㅡㅡ;;;;;;)
그리고 맘에 드는 팀원들을 모을 수 있을까?
(일단 세상엔 사람이 많다.)
출시도 문제이지만 나의 사업방향이 올바른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대중의 욕구+게임산업의 지형이 문제다.)

2d,3d 아트 각 1명 (안되면 2d 가능한 3d 직원을..ㅡㅡ;)---------#4
효과음및 BGM 1명(아웃소싱 체크)--------#1
보조프로그래머 1명(힘들면 GG ㅠㅠ)------#2
그리고 내가 메인프로그래머 및 기획,프로듀싱
회사재무(경리)1명-----------------------#3
                                                                        # 순서로 아웃소싱결정

1년을 작업하고 버틴다고 했을때

인건비(7000)
최소 2명..(이건 아니군) 바램 6명
일단 6명이면 1년에 얼추 1억 몇천정도가 인건비..
(각종 디스카운트, 인센티브제도, 국가보조, 청년실업패키지를 이용한 신입채용 등을 하면
70%선정도 감축가능하리라.)
예산은 7천선에서...(6명채용은 무리겠군..ㅡㅡ;)-여기에 내 월급은 잠시 버로우.
20에 두명 15에 두명(국가보조를 치면 좀 더 주거나 비용절감 가능)
그러면 4명까지 가능함. 오홋.+ 나.


사무실 임대료(1600)
천에 50정도 되는 곳. 비용이  1600정도.(천은 보증금)

기자재(670)
(내 컴은 내것으로..ㅡㅡ;)
컴4대 100*2=200 150*2=300 합 500
타블렛 2대  30*2 = 60
컬러레이져 복합기  1대 60
팩스 1대 3
책걸상 4개 4*8 32
사무용품 15

소프트(2000)
오피스 및 기타 제품은 무조건 오픈소스로다가...ㅡㅡ;
소프트 xp 2카피 비스타 1카피 맥 2카피 24*3+14*2 = 66
비주얼 스튜디오 2008 1카피  600
리얼베이직 50
3d max 1카피  450
adobe design 2카피  200*2
기타 소프트 (zbrush 등등..) 434 책정-다분히 산수적인

각종세금...몰라요 몰라..ㅡㅡ;
뭐 회사차원 세금은 모르겠구
전기세 같은 공과금이랑 잡비 500 잡아보자.

---------------------------------------
그냥 개념없이 생각나는대로 대충 잡았는데
거의 최소로 잡아도 일억 이천쯤은 있어야
대충 까딱까딱한 운영이 되겠다.
물론 이정도 예산으로 회사를 세우면 펑크나서 망하기 쉽상이겠지.
거기다가 난 손가락 빠는 걸로 계산하구 이정도이니..
모르겠다. 여기서 더 줄일 수 있는지 아니면 어느정도 늘려야 하는지....

이 모든 것이 '망해도 좋아. 게임개발만 할 수 있다면'이란 전제로
시작 할 수 있느냐이다.(물론 망하면 좋지 않다.ㅠㅠ)
집사는 것보다 이런게 더 하고 싶으니
참한 아가씨 만나서 장가가긴 글렀구나...ㅡㅡ;

사업을 하는게 분명 쉬운 사람도 있을거다.
-득시글 거리는 사기꾼들을 보라. 감옥 갔다와서도 또 사업한다.
그러나 나같은 사람에겐 잘못하다간 인생 말아먹을 일 같기도 하다.

그래도 한번 꿈을 펼쳐보고 싶다.
이젠 작은 틈새시장조차 최소한의 규모를 갖춰야 도전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무식하게 도전한다면
내년 중순쯤에 한명에서 두명정도 데리고
시작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사업범위도 더 축소하고 해서...^^


오늘의 상상 시간 끝...
아직도 비가 내린다. 주룩주룩.
posted by 끝내기
2008. 7. 18. 15:26 수다_도란도란
은퇴를 선언했다.

이전 블로그에도 포스팅 했던 적이 있는 선수.
미련이 남지만 우유부단하게 폐를 끼치기 싫어서 은퇴한다고 한다.

히데오가 주는 매력은
누가 봐도 다이내믹했던 토네이도 투구폼에
알고도 못치는 포크볼
그리고 빼어난 삼진능력과
노히트노런까지 하는 경기 운영 능력

무엇보다 그의 도전정신이 최고의 매력이였다.


이제 추억속으로 보내야 한다.
노모 히데오. 정말 멋진 선수. ^^

이젠 갈수록 좋아하는(열광하는) 선수들이 줄어든다.
나이가 든건지 취향이 바뀐건지...
posted by 끝내기
2008. 7. 18. 01:35 수다_도란도란
아주머니의 망연자실한 표정이
삶의 한부분이 송두리째 날아가버린
그 얼굴이
아직도 내 눈에 아른거린다.

모퉁이에 있던
간이피자와 김밥거리를 팔던
가게.

참 이상하게
딱 그 가게만 완벽하게
건질 것 없이 태워버리고
옆 가게는 간판에 살짝 그을음 정도로
끝났다.

모두가 일상의 레벨에 있는
그 공간에서
아주머니만 생의 나락으로 떨어졌듯
혼자만 새까맣게 타버린
가게

웃으며 술에 취해 전화하고 있는
옆집 가게 아저씨의 모습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고통은 그저 혼자만의 고통이다.

폴리스 라인이 쳐져있다.
단순화재라고 보기엔 뭔가 석연치 않는
그래도 원인이 뭐가 되였든
그 아주머니는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가려면
만만치 않는 고난의 길을 가야만 한다.
어쩌면 영원히 극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저 성실히 살아왔을뿐
아무런 죄없는 인생인데
돌이킬 수 없는 생의 업보가
이 사회의 제도에서
한 사람에게 또 지워지는 순간이다.

인명피해 안난게
다른 상인들의 삶까지 파괴 안시킨게
다행이라면 다행이겠지만
마음이 참 아프다.

세상의 모든 불행을 막을 순 없지만
자신의 의지가 아닌일로
고통을 짊어지는 사람을 본다는 건
괴롭다.(그게 한 두명의 삶도 아니기에...)


무언가의 사건이
단순히 속상한 것이 아닌
삶의 절망이 되는 세상이
하루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
posted by 끝내기
2008. 7. 18. 01:24 수다_도란도란
그동안 꿈꿔왔던 길을 가야만 한다고
지금이 바로 그 시기라고 이야기한다.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는거라면
지금이 정말 기회일까?

하루에도 수없이 용솟음쳤다
가라앉는 마음이다.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