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13. 22:50 수다_도란도란

주말엔 조용히 공부나 하며
집에 있으면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데
어딜 움직이거나 사람들을 만나면
너무 빨리 지나간다.

어제도 오늘도
하루가 훌쩍..
posted by 끝내기
2009. 12. 13. 01:45 수다_도란도란
내 마음을 알아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조차도
내 마음을 모를 때가 있다.

그렇게 오랜 세월 함께 했음에도...

그는 나를 이해 한 것이 아니다.
그는 나와 함께 했던 것이 아니다.
그는 나와 소통했던 것이 아니다.

그게 내가 그를 알았다고 생각했던
착각에서 시작한 것이다.

그와 나는 다르고
함께라고 생각했지만
나와 그는 다르다.

슬프게도.........
posted by 끝내기
2009. 12. 12. 00:19 수다_도란도란
이젠 네이버 가는 이유가
메일확인,블로그 친구들 보러가기,까페활동,스포츠검색 이 정도이지만
한때는 열성 이용자였다.
지금도 적고 보니 꽤 이용하는군...^^
요새는 구글이 메인이고 네이트 메일도 많이 쓴다.(업무용)

네이버 블로그를 하면서 제일 좋아던게
비슷한 때에 같은 넷공간에서
친구들과 수다 떨었던 것이 좋았다.

힘들때 마음적으로 위안도 되고해서
일하는 시간 말고 블로그에 참 말도 많이 해댔다.

지금도 거의 일기형 블로그지만
그때는 더 할 말이 많았다.
마음같아선 다 일기장에 옮겨 적고 싶지만
수다의 수준이 비슷해도 내용은 많아서
팔만대장경 필서하는 무게감이라 포기다.
(음..^^ 한글쓰기 연습으로 괜찮을려나?..^^)

에잇 2010년 개인프로젝트로 해볼까? ^^

그리고 좋았던게 해피빈
누군가를 도와준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세상이 바뀌지 않다면
지금 이 순간 순간마다 해야 할 일이 있지 않는가?
헌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그들에겐 사랑이 관심이 그리고 돈이 필요하다.

정기 납부를 하는 곳도 있지만
목적과 시기를 가지고 공개하에
기부를 하는 것도
참 좋은 일인거 같다.

간만에 해피빈에 가서 기부했더니
살짝 바뀌어서 이 곳 저 곳 돌아다녔다.
큰 돈은 아니지만
다들 열심히 살면서 조금씩 모은 것으로
이 사회구조가 놓치고 있는 것들을
서로 잡아준다면 그걸로 괜찮은 일이다.

잡아주고 잡아야 하는 사람들은
다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니깐...

헷 이거 쓰다가보니 다음에서도 기부배너를 한다.
덩달아 설치. ^^
posted by 끝내기
2009. 12. 12. 00:00 수다_도란도란
예전에는 같은 동아리 사람들 모임이면
선 후배 할 것 없이
새벽 몇시라도 부르면 만나고 술 잔을 기울렸다.

그 땐 무슨 할 이야기가 그리 많았었는지...

이제는 그렇게 부르는 모임도 많지 않지만
가기가 힘들다.

각자의 사정이 있을테고
밤 늦은 시각 부르는 이유도 있을거고
술 마시다가 불현듯 내 생각이 났을 수도 있지만

가기가 힘들다.

내가 체력이 떨어진 건지
마음이 멀어진 건지
'현실'적이 되어가는 건지....

아무 생각없이 부르면 가서
마시고 수다떨고 움직이기에는
너무 계산하는게 많아졌다.

딱 그만큼의 크기로 만나는 것이리라.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기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posted by 끝내기
2009. 12. 11. 15:51 수다_도란도란
플라스틱 안경테가 거의 찢어졌다.
올해 그런식으로 나가버려서 여름께에 돈 좀 들였는데..
어제 그만 안경을 쓰고 자다가...

아침에 일어나니 순간 그 때의 암울한 기억이....
안경은 내 몸 밑에 깔려서 부비부비를 당하고 있었다.

천만 다행스럽게 절반만 찢어졌다.
죽다 살아난 안경테를 보면서
마지막 잎새처럼 왠지 희망적이란 느낌이 들었다.

이젠 좋은 일만 있겠지....
posted by 끝내기